韓 증시서 외국인 투자 주춤…달러-원 상승압력
  • 일시 : 2023-06-29 08:45:16
  • 韓 증시서 외국인 투자 주춤…달러-원 상승압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최근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진단됐다.

    다만 최근 달러-원이 단기저점을 찍고 반등할 때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가상승에 기여했으나, 달러-원 상승의 주요 동력은 아니었다는 지적도 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은 지난 16일 1,271.90원에서 전날 1,307.30원으로 35.4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며 달러-원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인포맥스 투자자 매매동향 일별추이(화면번호 3803)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1조4천57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간을 좁혀보면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더 커진다. 지난 19일부터 최근까지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2조2천544억원이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5월 국내주식을 4조1천288억원 순매수했는데 이달 들어 순매도 기조로 돌아섰다.

    시장참가자는 최근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가 주춤한 건 환율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4~5월에 대체로 달러인덱스와 달러-원의 비동조화 속에서 달러-원이 올랐다. 이 때문에 원화가 저평가됐고 외국인은 지난 5월에 환차익을 노리고 국내주식에 투자했다.

    하지만 이달 16일 달러-원이 1,271.90원까지 하락했고 원화 저평가 매력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를 가로막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5월 연준의 통화긴축이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가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연준의 통화긴축 종료 기대감이 후퇴했다. 실제로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으나 점도표에서 연내 2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또 간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연속 금리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의 연내 1차례 금리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거나 인플레가 둔화하지 않으면 시장은 연내 2차례 금리인상을 반영할 수 있다.

    반도체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일부 시들해진 것으로 진단됐다. 앞서 외국인은 반도체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 속에서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국내주식을 순매수해 왔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S&P 500지수보다 얼마나 더 성과를 냈는지를 살펴보면 최근에 그 성과가 다소 주춤한 편"이라며 "이런 점도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도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달러-원이 단기저점을 찍고 반등할 때 커스터디(수탁) 은행의 매수세는 주요요인이 아니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은행 한 딜러는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매도하면 커스터디 매수세가 나오면서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줄 수 있다"며 "최근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는 달러-원 상승에 영향을 끼쳤으나 주요 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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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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