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GDP 2%의 힘…채권↓주식·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긴축 발언에도 성장률 호조와 은행주 강세에 대체로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0%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5%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약보합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2회 이상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열어두면서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계심이 커졌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2%로 나온 점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함을 나타내 미 국채수익률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을 훌쩍 웃돌 정돌 호전되면서다. 연준은 매파적인 행보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짙어졌다.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라 엔화의 약세는 더 깊어졌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강화됐다. 엔화 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한때 약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향 수정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76포인트(0.80%) 오른 34,122.4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58포인트(0.45%) 상승한 4,396.4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2포인트(0.00%) 하락한 13,591.33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장 내내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장 막판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투자자들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파월 연준 의장의 긴축 지속 발언 등을 주목했다.
미 상무부가 개장 전 발표한 1분기 GDP 성장률은 2.0%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이전에 발표된 잠정치인 1.3%와 시장의 예상치인 1.4%를 웃도는 수준이다. 성장률 개선은 소비지출과 수출이 상향 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3.8% 증가에서 4.2%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 4분기에는 1.0% 증가한 바 있다. 1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은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높다. 내구재 지출이 전 분기 1.3% 줄었던 데서 16.3%로 큰 폭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 4분기에 3.7% 감소한 데서 1분기에 7.8% 증가했다.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대를 유지하면서 경기 침체 위험이 크게 줄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2분기에는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수정치보다 2만6천명 감소한 23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6만4천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탄탄한 경기 회복력 속에 연준은 올해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스페인 중앙은행 주최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과도하게 금리를 올릴 위험과 적게 금리를 올릴 위험 사이에 균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그러한 위험이 더 균형에 가까워질 것이라면서도 아직 균형을 이뤘다고 말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한 회의에서 움직이고 나서 다음 회의에서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 회의마다 결정이 이뤄질 것이며, 우리는 연속적인 행보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전날 파월 의장이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7월 인상 후 9월에 동결하는 것이 아니라 7월과 9월 연속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됐다.
파월 의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는 "FOMC 위원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두 번이나 그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아일랜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한동안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재차 펼쳤다.
그는 "우리가 허용 가능한 기간동안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로 이동시킬 정도로 충분한 명목 금리 수준에 도달했다"라고 주장했다.
전날 연준이 23개 은행에 대해 시행한 연간 스트레스 테스트(재정건전성 평가) 결과 모든 은행이 심각한 침체 상황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언급한 점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중소은행들의 파산 이후 이뤄진 은행권에 대한 첫 테스트 결과로 JP모건과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과 중견 은행들에 국한된 것이다. 지역은행 중에서는 규모가 큰 PNC와 트루이스트, US뱅코프, 시티즌스, M&T, 캐피털원 등도 포함됐다.
모든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이날 은행주들이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웰스파고가 4% 이상 올랐고,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가 3% 이상 상승했다.
S&P500지수 내 금융, 자재, 에너지, 산업, 부동산, 헬스 관련주가 오르고, 통신, 필수 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장중 190.07달러까지 올랐으며, 마감가 기준으로도 189.59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2조9천800억달러에 달했다. CNBC 분석에 따르면 주가가 190.73달러에 도달할 경우 시총이 3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중국의 제재로 다음 분기에도 순손실이 예상된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첫 상업용 우주 비행을 성공했다는 소식에도 10% 이상 하락했다. 버진 갤럭틱은 이날 우주비행선 'VSS 유니티'에 이탈리아 공군 장교와 연구원 등을 태우고 첫 상업용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한 달간 주가는 상업 비행에 대한 기대로 전날까지 40%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조정이 올 경우 이를 경기 회복에 대비한 포지션 조정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BMO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예상보다 강한 GDP는 미국 경제가 많은 사람이 예상한 것보다 강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추가로 확인해주는 것"인 동시에, 연준이 "더 오래 더 높은 금리 정책을 취하는 것을 지지해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실업보험 청구자 수의 완만한 하락세는 노동시장의 강세를 보여준다며 "노동시장이 계속 강한 수준을 유지하는 한 경제가 침체에 빠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선임 투자 전략가는 CNBC에 "경제가 잘 나갈 때 잘 되는 섹터가 오늘 버텨주고 있다"라며 "확실히 어제 스트레스테스트는 경제가 둔화하더라도 은행들이 2008년보다 훨씬 더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좋은 신호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이 영원히 직선으로만 올라가지 않는다. 일부 조정 기간이 나와도 놀랍지 않다"라며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활용해 광범위한 회복을 위한 포지션 조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3.2%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6.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82%) 오른 13.54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3.80bp 급등한 3.853%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6.60bp 급등한 4.890%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0.70bp 오른 3.913%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00.9bp에서 -103.7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이날 주요국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가능성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주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유럽, 영국 중앙은행이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고착화돼 있어 올해 내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살펴야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졌다.
특히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은 금리인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파월 의장은 강한 노동시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보면 지금까지의 긴축 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남은 4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속적인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2회 이상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ECB 포럼에 이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컨퍼런스 연설에서도 "FOMC 참석자 대다수가 올해 말까지 금리를 두 번 혹은 그 이상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역시 금리인상 중단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오는 7월은 물론 9월에도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당분간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이 유지되는 것은 물론 금리인상 기조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한 셈이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7월에 미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86.8%로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13.2%로 낮아졌다.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안에 연방기금 금리 상단이 6%에 도달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고착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독일의 6월 CPI 예비치가 전년대비 6.4% 오르면서 5월 6.1%보다 상승폭을 키운 점도 이같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했다.
다만, 유럽에서 휴가와 함께 여행, 외식 등이 활발해지는 여름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미국 경제지표 역시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 의지를 더했다.
이날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0% 증가했다고 최종 집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4% 증가와 앞서 발표된 잠정치인 1.3%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감소하면서 강한 노동시장을 뒷받침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수정치보다 2만6천명 감소한 23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6만4천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3.86%까지 올랐고, 30년물 수익률은 3.92%에 고점을 기록했다.
2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4.90%까지 올라 지난 3월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금리인상 기대와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은 장중 2%를 웃돌았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안에 얼마나 더 금리를 인상할지, 경제는 견조하게 유지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 앤코의 진린제이 피에자 이코노미스트는 "차입비용 상승에도 최근 주택시장 지표에 대한 결과는 지속적인 회복력을 보여준다"며 이는 연준이 활동을 억제하고, 주택시장을 식힐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이려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판테온 이코노믹스의 키어런 클랜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GDP가 하반기에 완만하게 하락하면 연준이 7월에 한번 더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FOMC 회의에 앞서 나올 6월 CPI 보고서가 5월보다 더 낫겠지만 고용 보고서는 또 다른 금리인상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쪽이든 9월까지 데이터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인하로 전환하는 것은 오래 걸리겠지만 실업률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는데 최고 금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은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4.83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4.358엔보다 0.475엔(0.33%)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695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183달러보다 0.00488달러(0.4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42엔을 기록, 전장 157.60엔보다 0.18엔(0.1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940보다 0.37% 상승한 103.326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호전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올해 1분기(1~3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당초 발표된 잠정치에서 상향 수정됐고 시장의 예상치도 웃돌았다.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2.0%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4% 증가와 앞서 발표된 잠정치인 1.3% 증가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2.1%를 기록하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서는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확정치이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서 발표한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4.1% 올라 잠정치인 4.2%에서 하향 조정됐다. 이는 전 분기 기록한 3.7% 상승은 웃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4.857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엔화의 추가 약세를 반영했다.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강화됐지만 엔화 약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엔화는 7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른바 '레이트 체크' 단계에 바짝 다가섰다. 일본은행은 작년 9월 14일 달러-엔이 144엔 후반으로 급등하자 환시 개입 준비 단계인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 시장은 145~150엔을 개입의 영역으로 여기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데 따른 차별성이 엔화 약세의 견인차 노릇을 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했던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에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게 되면 정책 변경의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면서도, 물가 상승률이 연말을 지나며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게 되면 매우 주의해야 할 것"이라며 완화 정책을 유지할 방침을 시사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은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같은 토론에 참석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속적으로 금리를 변동하는 것도 논의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다면서 "정책이 긴축적일지라도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고, 충분히 오래 긴축적이지 않았을 수 있음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유로화는 한때 1.08670달러에 거래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에 대한 약세 폭을 확대했다. ECB도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했지만 미국의 호전된 경제지표에 무장 해제됐기 때문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기준금리 수준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했다.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전날 향후 2년 이내에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지 말라고 시장에 경고했다.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현재 '제약적인(restrictive)' 정책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퀀트 인사이트의 분석가인 휴 로버츠는 "현재 경제상황은 우리가 본 전반적인 긴축에도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들이 계속 (긴축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신 경제지표는 헤드라인 수준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코어 인플레이션 수준에서는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을 가리키며 이는 유럽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페인의 코어 인플레이션과 독일도 마찬가지다"면서 "이는 중앙은행들이 여전히 움직여여 한다는 한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애드리안 프레테존은 유로존의 6월 경제 심리 지표 약화는 경기 침체와 대체로 일치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락폭은 광범위했으며 긴축 통화정책이 수요를 더욱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고용시장 동향은 설문조사에서도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 부문에서 판매 가격 기대치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향해 가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그러나 서비스 및 소매 부문에 대한 지표는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여전히 매우 높으며 이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즈의 전략가인 카도타 신이치는 주식 시장 상승, 에너지 가격 압박 감소, 외국인 관광객 복귀 등을 배경으로 "엔화 약세에 대한 대중의 비판이 적기 때문에 이번에는 문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나는 그들이 개입할 때 항상 놀라게 하려고 하기 때문에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그것이 지속 가능한 효과를 가지려면 근본적인 동인인 통화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 그리고 그 통화 정책의 차별화는 당분간 바뀔 것 같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센트(0.43%) 오른 배럴당 6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틀간 상승률은 3.19%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지난 21일 이후 최고치이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각국의 지속적인 긴축이 경기를 침체로 몰아갈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2.0%로 상향 수정되면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1분기 수치는 지난해 4분기의 2.6%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이전에 발표된 잠정치인 1.3%와 시장의 예상치인 1.4%를 크게 웃돈다.
다만 연준이 지속해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여전히 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서도 대다수 위원이 연말까지 금리를 두 번이나 그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속적인 행보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라고 언급해 연속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키웠다.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되면서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라며 "이로 인해 유가가 반등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분석했다.
더 높은 금리는 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이는 에너지 수요를 낮출 수 있다.
전날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가 960만배럴가량 줄어든 점은 유가를 지지했다.
전주 재고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0만배럴 감소보다 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가는 공급 과잉 위험과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계속 역풍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두 가지 위험이 현실화하지 않는다면 유가는 탄력적인 경제 회복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감산으로 랠리를 보이겠지만, 두 위험 중 어떤 것도 일어날지 여부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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