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DP 호조] 서울환시 "1,340원 가시권"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윤은별 기자 =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깜짝 상향 조정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 중반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경계심이 강화되고 있다.
외환시장 딜러들은 30일 미국 경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도에 대한 경계심이 다시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양호한 미국 경제는 중기적으로 국내 경제 및 원화에도 도움이 되는 요인으로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의 1분기 GDP는 전기대비 연율 2.0% 성장한 것으로 수정됐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 1.3%에서 훌쩍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민간소비 등이 기존의 측정치보다 대폭 개선된 영향이다.
이에따라 미 국채 금리가 큰 폭 오른 가운데, 달러인덱스도 103에 안착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도 1,32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A은행의 딜러는 "연준이 연내 2회 추가 금리 인상 의지를 보이는 와중에 이를 강하게 지지하는 쪽으로 지표가 받쳐줬다"면서 "비농업 고용지표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추가로 봐야 하겠지만 이를 시작으로 7월 중 그동안 계속 막혔던 레벨인 1,340원까지도 터치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B은행의 딜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연준이 두 차례 금리를 더 올려도 우리는 따라 올리지 않을 것이란 뉘앙스를 보인 바 있다"면서 "금리차가 부각되면서 달러-원이 차츰 상승 압력을 받는 상황"이라고 진단햇다.
그는 "달러-원 1,320원 선이 민감한 레벨이라고 보는데, 위에서 안착하면 1,350원 등으로 금방 오를 수 있다"면서 "연준이 두 차례가 아니라 그 이상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부각될 경우 외환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한은의 스탠스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C증권사의 딜러는 "예상치를 웃돈 1분기 GDP에 이날 밤에 발표될 미국 5월 PCE 가격지수 경계감까지 작용하며 달러-원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장중 1,330원을 상승 돌파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반기말 네고 물량이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장중 1,330원을 상승 돌파하더라도 되밀려 안착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더라도 미국 경제의 호조는 원화에도 강세 요인이 될 것이란 평가도 있다.
D은행의 딜러는 "미국 펀더멘털이 좋다는 것은 후행적으로 우리 기업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달러가 강세로 가면서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시차를 두고는 오히려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해외 유보금 반입 등 정책효과도 있어서 달러-원이 급등하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달러-원이 1,350원도 넘어서는 등 위기 상황이 되면 국민연금 등도 당국의 통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좁게 보면 1,320원~1,340원 레인지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넓게 봐도 1,300원에서 1,350원선 사이 범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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