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中 부동산 시장, 걱정스러운 국면 진입"
  • 일시 : 2023-06-30 14:19:19
  • WSJ "中 부동산 시장, 걱정스러운 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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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중국 당국의 오랜 싸움이 걱정스러운(troubling)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신규 아파트 매물 집계치가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택 매물은 증가하는데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이쥐그룹의 부동산조사업체인 이하우스(E-House)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도시 13개의 지난 5월 기존주택 매물 수는 작년 12월 이후 25% 증가했다. 특히 상하이와 우한에서는 기존주택 매물 수가 각각 82%, 7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은 "(주택매물) 증가는 어느 정도 중국 경제가 2년 넘게 진행된 팬데믹 통제에서 벗어나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다만 일부 주택판매자가 주택처분을 하는 이유는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아서이거나 시장에 신뢰를 잃어 상황이 더 악화하기 전에 빠져나오고 싶어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너무 많은 주택 소유자가 동시에 부동산을 처분하려 하면 공급 과잉 우려가 가중돼 중국 주택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고 이는 이미 취약한 경제에 대한 신뢰가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무라는 특히 중국의 4대 부동산 시장으로 꼽히는 상하이ㆍ베이징ㆍ 광저우ㆍ항저우에서의 주택 수요 수준이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4개 도시는 작년 외국인 이탈과 오랜 인구 문제 심화에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윈드(wind)는 지난 2월만 해도 중국 주요 30개 도시에서의 신규주택 판매는 2019년 수준보다 증가한 수준을 보였으나 지난 5월에는 신규주택 판매가 2019년에 비해 77% 가까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에 부동산 시장 부양은 중대한 문제다. 부동산은 중국 경제 활동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문이자 중국인들의 주요 부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WSJ은 부동산 시장 투자심리가 약화하면 지난 몇 달간 이미 정체된 중국 경제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중국 부동산 시장은 최소한 2021년부터 문젯거리였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투기 행위를 저지하겠다며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신용을 긴축한 후 몇몇 개발업체가 채무 불이행에 빠졌고 채권 시장에 충격적인 여파를 남겼다.

    다만 중국 주택 가격이 급락한 적은 없었다. 대부분은 부동산 개발업체, 채권 보유자, 운영자금 마련을 개발업체에의 토지 판매에 크게 의존하는 부채가 많은 지방정부만 고통을 체감해왔다.

    지난 한 해 동안 중국 지방정부는 개발업체들이 큰 폭으로 가격을 할인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주택 가격 하단을 지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이 밖에 규제 당국은 주택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고 지난 11월부터 개발업체 대상 자금조달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당국자들은 중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구매 제한을 폐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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