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예상치 밑돈 PCE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대체로 하회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4.44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4.833엔보다 0.393엔(0.2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96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695달러보다 0.00265달러(0.2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36엔을 기록, 전장 157.42엔보다 0.06엔(0.04%)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326보다 0.26% 밀린 103.059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6%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7%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3% 올라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에 부합했고, 전달의 0.4% 상승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5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3.8% 상승하는 데 그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 0.1% 올랐다. 전월치 0.4% 상승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한 것이다
PCE 지표 발표 직전까지 달러화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PCE 발표 곧바로 반락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 신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해석됐다.
인플레이션 완화는 연준이 긴축 강도를 누그러뜨릴 수 있게 하는 요인이다.
다우존스는 "6월 PCE 지표가 시장의 예상 수준에 부합하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비교해 약세를 보였다"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강하지만 지표가 전반적 전망에 대체로 부합하면서 달러화의 약세가 심화했다"고 전했다.
반면 유럽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유로존의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5.4% 상승해 직전월의 5.3%보다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유로존의 높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고착한 모습을 보이자 유로화는 낙폭을 줄였다.
6월 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5.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유로존의 CPI 예비치는 직전월 수치인 6.1%와 WSJ 예상치인 5.6%를 하회했다.
DWS는 "유로존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5.5%로 예상치보다 낮았지만, 이는 작년 에너지 가격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고, 서비스 가격은 여전히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DWS는 유로존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향후 수개월간 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중앙은행(ECB)의 1회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 때 145엔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엔화의 약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졌다. 시장은 145~150엔을 개입의 영역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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