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比 4.6%…예상치 하회(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수가 월가의 예상치를 소폭 밑돌거나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6%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7%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다.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에 부합했고, 전달의 0.4% 상승보다는 0.1%포인트 둔화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 7개월간 4.6%~4.8%에 머물 정도로 여전히 끈질기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5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 0.1%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8% 상승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0.4% 상승과 4.3% 상승에 비해 각각 0.3%포인트, 0.5%포인트 둔화한 것이다.
5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전년 대비 수치인 3.8%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미국인들의 소비는 예상보다 둔화했다.
5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에 비해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2% 증가를 소폭 밑돈 것이다.
전달 수치는 0.8% 증가에서 0.6%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 동력이다.
5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달에 비해 0.4%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 0.3%보다 소폭 높았다. 전달 개인소득은 0.3% 증가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소비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억눌린 소비의 대부분을 소진해 소비 급등세는 끝나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SMBC 니코증권의 조셉 라보르그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으나 여전히 꽤 잘 버티고 있다"라며 고금리와 학자금 부채 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되면 앞으로 몇 달간 소비지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지속되겠지만, 인플레이션 둔화는 연준 내 비둘기파들에게 힘을 보태는 자료라는 평가도 나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E)의 앤드루 헌터는 이날 발표된 PCE 물가는 "연준 내 비둘기파들에게는 일부 지지를 제공한다"라며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소비 증가세와 근원 인플레이션이 모멘텀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여전히 7월 인상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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