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좌고우면하는 원화…연고점 경계는 유효
  • 일시 : 2023-07-02 15:00:01
  • [서환-주간] 좌고우면하는 원화…연고점 경계는 유효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이번 주(3일~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인 행보에 달러화 선호 심리가 지속하고 있다. 최신 경제 지표와 통화정책 관련 재료 속에서 긴축 전망에 대한 힌트가 추가로 나올지 주목된다.

    다만 전 거래일 달러-원이 1,320원대를 웃돌았지만, 올해 고점(1,343.00원)을 가시권에 두면서 추가 상승세가 제한됐다. 실수급이 균형을 찾아가는 점은 상단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통화에 연동할 가능성도 있다. 위안화와 엔화가 일제히 가파른 약세에 직면해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파월, 연내 '금리 두 번 더' 인상…강한 지표와 상승작용

    지난주 달러-원은 전주 대비 13.50원 상승한 1,317.70원으로 마감했다. 이보다 한 주 전에는 32.30원 급등하는 등 환율 방향성은 위쪽을 향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글로벌 달러 가치를 떠받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유럽 일정에서 추가 긴축에 나설 의지를 강하게 표시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FOMC 위원의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두 번이나 그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또 7월과 9월 연속적인 금리 인상도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매파 발언은 견조한 경제 지표와 강한 상승 작용을 일으켰다. 미국 고용시장과 성장률 호조는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50bp) 기대를 강화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약 30% 반영하고 있다.



    ◇ FOMC 전까지 긴축 경계모드…달러-원, 1,300원대 고착화

    최신 지표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달 26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를 앞두고 긴축 기대는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주 후반인 7일(현지시각) 나오는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과 하루 전에 ADP 고용보고서, JOLTs(구인·이직 보고서) 발표가 가까워질수록 달러-원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서 연내 연준의 2회 금리 인상을 일부 반영하는 만큼 물가 지표까지 대기하면서 고용 지표 영향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4일 호주중앙은행(RBA) 기준금리 결정도 눈여겨볼 만한 이벤트다. 최근 영국과 노르웨이가 기준금리를 깜짝 50bp 인상하면서 매파적인 행보를 주도했다.

    시장은 호주 물가가 둔화하면서 금리 동결 관측이 나온다. 호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6%로, 작년 4월 이후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에서도 인플레이션 지표는 둔화했다. 지난주에 나온 연준이 선호하는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6% 상승했다. 시장이 예상한 4.7% 상승보다 더 둔화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시장은 연준의 두 번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하게 반영하지 못했다"며 "주 초반까지는 미국장 휴장이 겹치며 달러 매수세가 진정을 찾은 후에 주 후반 고용 지표를 앞두고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인 금융시장 상황에 달러-원을 대입해보면, 1,300원대 중반까지는 적정환율 범위로 보인다"며 "CPI 발표 전까지 방향성은 위쪽을 향하되, 1,330원을 일차 고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연고점 가시권…수급은 양방향 균형으로

    지난주 달러-원 환율이 1,320원대로 상승 시도해 연고점(1,343.00원) 돌파까지 20원 남짓 남겨두면서 레벨 부담은 커지고 있다.

    최근 2주 만에 달러-원이 45원 넘게 급등하면서 외환당국의 속도 조절을 위한 개입 경계 심리도 강해질 수 있다.

    상반기 내내 1,340원대 고점이 유지된 만큼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대기하는 네고 물량도 꾸준히 유입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환시 실수급은 점차 균형을 회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무역적자는 수입 에너지 가격 안정에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11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국내외 경제 이벤트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한다. 6일에는 한-아랍에미리트(UAE)와 경제공동위원회 일정이 있다.

    통계청은 4일 2023년 6월 소비자 물가동향을 공개한다. 한국은행은 5일 2023년 6월 말 외환보유액을 공개한다. 7일에는 2023년 5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발표한다.

    오는 3일 미국 금융시장은 '독립기념일'로 일찍 휴장한다. 중국의 6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독일과 유럽연합(EU), 미국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PMI가 발표된다.

    4일 호주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5일에는 중국 차이신과 호주, EU 등에서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미국에서는 FOMC 의사록과 경제 전망이 나온다. 6일에는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5월 구인·이직 보고서, ADP 고용보고서 등이 발표된다.

    7일은 미국 6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과 실업률, 독일 5월 산업생산이 공개된다.

    ybn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