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한은, 매파 기조 유지하겠지만 추가 인상 어려울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네덜란드계 금융사 ING는 경기 회복세 지속으로 한국은행이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연내 추가 인상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1일 ING는 분석 자료에서 지난 6월 한국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원자재 가격 하락이 무역수지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며 "수출 감소세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이 전체 수출 실적의 발목을 잡았지만 자동차와 선박 등 운송 부문의 수출이 특히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통관기준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6.0% 줄어든 542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입은 11.7% 감소한 531억1천만달러였고 무역수지는 11억달러 흑자였다.
6월 수출은 반도체 업황 부진, 1년 전 6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으나 감소 폭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ING는 "전기차와 배터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팬데믹 시기에 수주한 선박들이 올해부터 건조가 완료돼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양호한 운송 수출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수출은 최소 다음 분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첨단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ING는 "수출은 소폭 회복에 그칠 것으로 보이나,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른 수입 감소 영향이 커지면서 무역수지는 당분간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ING는 "30일 발표된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가운데, 무역지표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분기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며 "경기 회복이 이어지면서 한은이 당분간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2%대에 도달한 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 추가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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