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미 재무부 관료 "中, 3조 달러 외환 '그림자 보유고'에 숨겨"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중국이 3조 달러에 달하는 외환을 그림자 보유고에 숨기고 있다고 전직 미국 재무부 관료가 밝혔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미 재무부 국제경제분석부 차관보를 지낸 브래드 세서는 뉴욕 소재의 중국 뉴스 서비스 플랫폼 기고를 통해 "중국 외환보유액의 절반이 숨겨진 상태로, 이는 향후 세계 경제에 위험을 가중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5월말 기준 3조1천770억 달러의 외환보유액을 발표했지만, 세서는 실제 보유액이 6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중국은 너무 커서 경제와 통화를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세계에 엄청나게 중요하다"며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통화와 외환보유액의 관리 방식은 크게 불투명해졌고, 이는 세계 경제에 새로운 종류의 위험을 야기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은 위안화의 과도한 절상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이 달러 자산을 사들였고, 중국 외환보유액은 꾸준히 늘어났다.
최근 10년 사이에 중국 외환보유액의 증가세는 멈췄는데, 중국의 무역 흑자가 계속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혼란스럽다고 세서는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는 은행처럼 행동하고 은행만큼 규제받지 않는 금융 기관 '그림자 은행'이 있는 것처럼, '그림자 보유고'라고 불릴 수 있는 게 있다"며 "중국이 시장에서 하는 모든 일이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중국의 국영 은행 시스템은 중국 정부가 보유고를 숨기는 주요 방식"이라며 "국영 은행 시스템에는 중국 개발은행과 중국 수출입 은행 같은 정책 은행뿐 아니라 중국 은행과 중국 공상 은행과 같은 국가 상업 대출 기관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세서는 "중국의 투명성 결여는 세계 경제에 다소 문제가 된다"며 "중국은 구조적으로 세계 경제의 중심에 있기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간에 중국이 하는 모든 게 결국 세계 다른 국가들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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