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징검다리 연휴에 제한적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제한적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준은 올해 하반기에 최소 두 차례 정도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휴 2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4.66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4.265엔보다 0.402엔(0.28%)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131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132달러보다 0.00001달러(0.0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87엔을 기록, 전장 157.43엔보다 0.44엔(0.2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898보다 0.07% 상승한 102.967을 기록했다.

<달러 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3.272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제한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연준이 주요국 중앙은행에 비해서도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가 이런 전망을 뒷받침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된 것을 나타났지만 매파적인 행보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풀이됐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을 살짝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올랐다. 이는 전달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7%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오는 4일을 앞두고 대부분 조기 마감했다. 뉴욕 채권시장이 오후 2시에 마감했고 뉴욕증시도 한 시간 앞선 오후 1시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이제 징검다리 연휴 직후인 5일에 발표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준의 향후 행보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지난주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했다. 파월 의장은 이틀 패널 토론을 통해 추가 긴축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서도 "위원의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두 번이나 그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주말을 앞두고 7일에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지표도 재료가 될 것으로 진단됐다. 이번에도 고용이 탄탄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또 한번 자극할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24만 명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치인 33만9천 명 증가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다. 6월 실업률은 3.6%로 예상됐다.
달러-엔 환율은 상승세를 재개하며 엔화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데 따른 중앙은행 사이의 정책 차별화가 엔화 약세의 주요 동력으로 지목됐다. BOJ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150엔대 달러-엔 환율도 가시권인 것으로 진단됐다. 일본은행(BOJ)이 이날 발표한 전국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 일본 기업의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둔화된 점도 엔화 약세의 빌미가 됐다. BOJ의 완화 기조를 뒷받침할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일본 전체 산업의 1년 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직전 조사의 2.8%보다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3년 후 전망치도 2.3%에서 2.2%로 낮아졌고 5년 후 전망치는 2.1%로 동일했다.
다만 일본 외환 당국이 개입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경계감은 강화됐다.
유로화는 한때 1.08690달러에 거래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 대비 약세를 기록했지만 오후들어 보합권까지 반등했다.
JP모건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페롤리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충족하는 것만으로는 연준이 추가적인 긴축행보를 회피하는 데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의) 7월 인상 가능성은 강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9월 회의에 앞서 두 차례의 고용보고서가 연준이 좀 더 편안하게 기준금리 동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둔화를 보여줄 것으로 여전히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HSBC의 리서치 헤드인 폴 맥켈은 엔화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됐으며 관심을 끌고 있는 다음 경제지표는 7월 7일 발표 예정인 일본의 5월 임금 상승률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유로존의 경기 사이클이 모멘텀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것이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화는 상대적으로 잘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의 전략가들은 "미국 경제는 예상처럼 둔화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놀랍도록 강력한 일자리 증가는 서비스 부문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명목 가처분 소득을 제공하면서 고용 시장을 타이트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