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MMF 제도 완비…이달 출시 초읽기
  • 일시 : 2023-07-04 09:45:54
  • 외화 MMF 제도 완비…이달 출시 초읽기

    대형 운용사, 금감원에 신고서 제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정필중 기자 = 금융당국이 외화 머니마켓펀드(MMF) 도입을 위한 제도 정비를 마무리하면서 외화 MMF 출시가 임박했다.

    기존의 외화예금에 한정된 외화 운용 수단이 확장될 거란 기대 속에서 얼마나 외화자금 수요를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일부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지난달 외화 MMF 출시를 위한 집합투자기관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2주간 신고 기간을 거친 이후 이달 중순경에는 외화 MMF 출시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처음 도입하는 만큼 법인 전용 상품으로 출시한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몇몇 대형사는 신고서를 제출했다"며 "7월 중순부터 출시가 가능한데 달러를 가진 고객 수요를 모으는 일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작년 8월 금융당국은 공모펀드 제고 방안 중 하나로 외화 표시 MMF를 허용했다.

    금융투자업 규정을 개정해 외화 MMF를 운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지만, MMF에 편입하는 외화자산의 특성을 반영한 운용자산 평가 기준이 필요했다.

    지난달 23일 금감원이 금융투자업규정시행세칙을 개정하면서 해외 신용평가 등급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마련했다.

    마지막 제도적 걸림돌이 해소됐고, 외화 MMF는 본격 신청이 가능해졌다.

    외화 MMF란 달러화 등 외화로 자금을 위탁받아 단기 외화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그동안 MMF 투자 대상은 원화 표시 자산으로 한정됐다.

    과거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외화 운용 및 관리는 엄격히 제한됐다. 외화로 투자금을 납입하고 환매 대금을 지급하는 외화 MMF는 허용되지 않았다.

    재작년 외화 MMF 도입을 논의하기 시작한 지 약 2년이 소요됐다. 일선 자산운용업계에서 상품 개발과 준비를 지속하며 당국과 세부 사항을 조율해온 만큼 출시까지 초읽기에 돌입했다.

    외환시장 상황도 외화 MMF를 출시할 여건이 됐다. 작년 제도 개선을 끝낸 이후 10월에는 환율이 1,444원대로 치솟으면서 외화 MMF 도입은 지연됐다.

    최근 환율은 1,300원대 안팎을 등락하면서 변동성이 완화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외화 자금이 MMF로 얼마나 모일지 주목하고 있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대형 운용사들은 금감원이 세칙 개정을 마친 주나 그다음 주에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외화 MMF 흥행을 가늠하기 어렵다"라며 "외화 예금이나 외화 RP 등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여타 상품들 사이에서 수요가 얼마나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외화 MMF를 제대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선 일정 규모의 자금이 받쳐줘야 한다"며 "단기채 금리가 높은 상황은 펀드에 우호적이지만, 장부가 평가를 받으며 안정적인 외화 운용 수요가 얼마나 강할지에 따라 상품 매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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