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달러화 선순위채 발행 채비…CS 사태 회복에도 AT1은 눈치 보기
  • 일시 : 2023-07-04 10:02:29
  • 신한금융, 달러화 선순위채 발행 채비…CS 사태 회복에도 AT1은 눈치 보기

    은행권 조달 훈풍 지속, 신종자본증권은 아직…국내 시장과 대조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달러화 선순위채 발행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오는 8월 달러화 신종자본증권(AT1) 콜옵션 행사를 앞둔 가운데 선순위채 조달을 택한 모습이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AT1 채권 상각 사태 이후 은행권은 물론 비교적 신용등급이 낮은 민간기업까지도 무리 없이 달러화 선순위채를 발행하고 있다. 반면 신종자본증권 등의 경우 여전히 분위기를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내의 경우 은행권의 원화 신종자본증권 조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이한 시장 분위기가 드러난다.

    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무디스 기준 'A1')는 이달 북빌딩(수요예측) 등을 목표로 달러화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한국물 조달은 2021년 이후 2년여 만이다. 지난해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혹은 후순위채 발행 등을 준비하기도 했으나 조달 환경 악화 등으로 결국 시장을 찾지 않았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오는 8월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만기를 맞는다는 점에서 관련 조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도 했다. 지난 3월 크레디트스위스의 AT1 전액 상각 사태 등으로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차환 발행이 녹록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CS 사태 직후 금융기관 AT1 채권 가치가 급락한 것은 물론 은행권 전반의 조달 우려가 드러나기도 했다.

    다만 지난 4월 신한은행의 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을 시작으로 국내 시중은행은 선순위채 조달에서 무난히 투자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뒤를 이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달러채, 유로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조달에서 흥행을 거뒀다.

    지난 26일에는 NH농협은행이 6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해 분위기를 이어갔다. 당시 북빌딩 직전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등으로 내전 우려가 번지기도 했으나 사태가 빠르게 종료되면서 불안감을 떨쳤다.

    달러화 선순위채 조달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신종자본증권 등의 재개는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물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지난해 6월 교보생명 발행 이후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11월 흥국생명 콜옵션 번복 사태로 보험사 발행이 쉽지 않아진 데 이어 올해 CS 사태로 은행권의 조달마저 분위기를 가늠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출렁인 후 AT1 등의 발행은 재개되지 않으면서 발행사들의 눈치 보기가 이어지는 양상"이라며 "글로벌 금융기관이 슬슬 관련 채권을 찍어내 분위기를 바꾼 후 다시 조달을 고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원화 채권시장의 경우 은행권의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신한금융지주 또한 오는 13일 최대 5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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