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소비자 인플레 기대치 낮아져"
  • 일시 : 2023-07-04 10:17:33
  • WSJ "美 소비자 인플레 기대치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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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몇 년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상승 둔화를 위해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하락하지 않았을 때만큼 금리를 높게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SJ은 "연준 당국자들은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하락 기대가 실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5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1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치 중앙값은 2년 내 최저 수준인 4.1%로 최근 최고치인 6.8%에서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소비자들은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3%, 2.7%로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팬데믹이 닥쳤던 2020년 이전 5년 동안의 3년 인플레이션 기대치 평균인 2.8%와 비슷한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가계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금융 시장 지표를 언급하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잘 고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주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휘발유 가격과 등락하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가 없고 장기 기대치가 실제 인플레이션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여긴다.

    다만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연은 연구원들은 고인플레이션 시기에는 근로자의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특히 임금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따라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은 임금-물가 나선 효과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연준 당국자들이 안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연준 당국자들이 현재 4~5% 범위인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필요한 추가 금리 인상 폭을 가늠하면서 여러 경제 지표 중에서도 기대치를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주시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자기충족적이기 때문이다.

    물가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소비자는 미래에 물가가 오르기 전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근로자는 더 많은 임금을 요구하며 기업은 인건비 상승을 예상해 현재의 가격을 인상한다.

    이에 따라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연준은 이러한 사고방식을 깨기 위해 금리를 더 많이 인상해야 하는데 이는 심각한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연준은 1970년대와 같은 소비자 심리가 확립되는 것을 막기 위해 1년 넘게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왔다. 지난해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급증한 것도 금리 인상 가속화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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