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방] 올해 성장률 전망 1.6→1.4% 하향…물가 3.3%
  • 일시 : 2023-07-04 14:00:22
  • [하반기 경방] 올해 성장률 전망 1.6→1.4% 하향…물가 3.3%

    성장률 전망치 한은과 같고 KDI보다 낮아…"정책효과 고려 안해"

    경상수지 230억달러 흑자 예상…취업자 증가폭 32만명으로 상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0.2%포인트(p) 낮췄다.

    상반기 수출과 투자 부진을 반영한 결과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세를 고려해 3.5%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

    ◇ 성장률 전망 0.2%p 낮춰…"상반기 수출·투자 부진"

    정부는 4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4%로 예상했다.

    작년 말 제시한 전망치(1.6%)보다 0.2%p 낮아진 수치다.

    정부의 전망치를 국내외 주요 기관과 비교하면 한국은행과 같고 한국금융연구원(1.3%)보다 높다.

    공통적으로 1.5%를 제시한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개발은행(ADB)보다는 낮다.

    일반적으로 정부의 성장률 전망에는 재정 투입에 따른 경기 부양 등 정책 효과를 반영하기 때문에 다른 기관보다 전망치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 이어 이번에도 성장률을 전망하면서 정책 효과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책 효과를 계산해서 얼마를 올리겠다 이런 것이 아니고 현재 있는 그대로의 전망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상반기 경제 흐름을 봤을 때 수출이나 투자에서 당초 생각보다 떨어진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하반기 성장률만 보면 1.8%로 상반기(0.9%)보다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4%로 제시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 소득수지 확대로 경상수지 230억弗 흑자…물가 0.2%p↓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부활동 증가와 양호한 고용 상황,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중심의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보복소비 완화, 금리 인상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등은 민간소비 증가세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설비투자는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반도체 업체의 감산과 고금리 영향, 기계 수주 감소 등을 감안할 때 회복 속도가 완만할 것이란 판단이다.

    건설투자는 건설사 자금조달 애로, 수주·착공 감소 등이 회복세를 제약하면서 0.6%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연간 기준으로 6.6% 감소하겠지만, 하반기부터 정보기술(IT) 업황 개선 바람을 타고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소득수지 흑자 확대와 상품수지 회복에 힘입어 23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보다 0.2%p 낮은 3.3%로 제시했다.

    에너지·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과 서비스 물가 상방 압력 완화가 맞물리면서 물가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2.3%로 전망했다.

    취업자 수는 32만명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는 작년 말 제시한 증가 폭(10만명)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대면서비스업과 보건복지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아울러 고용률(62.5%)은 0.4%p 상승하고, 실업률(2.7%)은 0.2%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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