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페섹 "우에다 BOJ, 세계로부터 신뢰 잃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유명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은 "신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는 이미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잃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페섹은 4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를 통해 "우에다 총재의 첫 3개월은 점점 더 단절된 화면을 보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에서는 개선되는 경제 상황과 목표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 엔화 가치의 급락 등으로 BOJ가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는 작은 힌트를 주는 것처럼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동시에 "다른 한편에서는 정책 실용주의보다 더 많은 두려움 속에 어색한 정적만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달러-엔 환율은 꾸준히 상승해 145엔선을 돌파했고 심리적으로 중요한 150엔선 돌파도 시도할 수 있다.
페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이야기가 계속 나오면서 도쿄는 최근의 엔화 하락을 연준 탓으로 돌리려는 것 같다"며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데, 갓 출범한 우에다의 BOJ는 파월의 연준에게 이번 라운드를 내주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진단했다.
엔화 가치가 연준의 매파 성향 속에 급격히 하락하고 있지만 BOJ가 별다른 개입 없이 이를 허용하는 것 같다는 의미다.
그는 "불과 3개월 만에 우에다 총재를 비판하는 것이 불공평해 보일 수 있지만, 옳든 그르든 간에 그의 정책적인 침묵은 BOJ가 자동조종(정책 유지)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을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시장이 양적 완화 정책의 연장에 베팅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의미도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이는 매우 잘못된 것으로 판명될 수 있다"며 "우에다 총재는 실제로 양적완화에서 일종의 출구를 계획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관측했다.
페섹은 "지난해 12월 BOJ가 10년 만기 국채 매입에 대한 사소한 수정으로 금융시장의 대학살이 나타난 것을 고려할 때 지금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칠 때가 아니다"라면서도 "약간의 테이퍼링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에다 총재가 자동조종장치를 더 오래 사용할수록 일본 기업의 불안감은 더 커질 것"이라며 "BOJ가 국채와 주식시장에서 철수하기를 오래 기다릴수록 정책의 뿌리는 깊어진다"고 비판했다.
페섹은 "우에다 총재는 일본이 통화라는 약을 끊고 혁신의 위대함을 되찾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줄 권한을 갖고 있다"며 "그리고 일본 경제의 역동성과 민첩성, 강력함을 내비치는 것은 도쿄를 세계적인 수도가 되도록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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