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의 외환분석] 1,310원대를 앞두고
(서울=연합인포맥스) 6일 달러-원 환율은 1,30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3.357로, 전장보다 0.25%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18% 올랐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거의 모든 연준 관리는 지난달 금리를 동결하는 데 동의했으며 대부분 정책을 더 긴축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달 25bp를 인상할 가능성을 89.9%로 반영했다. 하루 전엔 86.8%였다. 또 시장은 연준이 11월에 25bp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47.7% 반영하며 연준이 연내 2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지수가 올랐다. 미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2.97bp, 7.91bp 상승했다.
시장은 이번 주 미국 고용지표가 연준 금리경로에 영향을 미칠지 주시했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한 후 1,300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FOMC 의사록으로 연준의 금리경로가 상향조정된 점과 중국 경제성장 우려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점은 역외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달러-원 레벨을 높일 수 있다.
미국 주식시장은 FOMC 의사록과 중국 경제성장 우려, 미·중 긴장 등을 소화하며 하락했다. 이 같은 위험선호 부진으로 국내 주식이 하락하면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의 갈륨, 게르마늄 수출 제한 소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20% 하락한 점은 반도체업종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역내 매수세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반면 미국 증시가 FOMC 의사록과 미·중 긴장에도 약보합으로 마감한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투자심리가 최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6일 중국을 방문하는 만큼 미·중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실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각국과 협력해 공급망을 분리하고 단절하는 움직임을 거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서방에 맞대응해 갈륨,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했으나 서방과 협력할 의사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역내 매도물량으로 달러-원 1,300원대 중반에서 상단이 막혔듯이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달러-원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최근 조선업체 환헤지 물량도 관찰된다.
달러 강세에 시장은 중국과 일본 외환당국의 움직임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위안 기준환율 고시는 위안화 약세추세를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 약세속도를 느리게 할 뿐이다.
이 때문에 중국은 위안화 약세 방어조치를 추가하고 있다. 중국 은행은 최근 가계 달러 예금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기업 달러 예금금리도 인하했다.
간밤 달러-엔은 상승했다. 일본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엔화 약세가 어느 정도 방어된다면 당국의 실개입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시장은 작년과 최근 상황이 다른 만큼 작년 수준에서 일본 당국이 실개입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엔화 약세 폭이 가파르지 않으면 달러-엔 150엔 아래에서 개입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03.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98.60원) 대비 6.80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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