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시중금리 반등에 은행권 미실현손실 우려 재점화"
  • 일시 : 2023-07-06 08:32:43
  • WSJ "美 시중금리 반등에 은행권 미실현손실 우려 재점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2분기에 미국의 국채금리가 반등하면서 은행들이 보유한 채권과 대출의 미실현손실이 더 증가했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올해 초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등 굵직한 지방은행의 파산을 초래한 미실현손실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CFRA의 리처드 스바쉬니그 애널리스트는 "다수의 은행에서 미실현 손실이 지난해 말 수준에 상당히 가까워졌을 것"이라면서 "은행들이 일부 유동성 압박을 받는 것 같다. 다만 파산 임박 위험은 가파르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은행권의 채권 미실현손실은 6천억달러를 돌파했었다.

    일부의 경우 손실 규모가 은행의 지분이나 손실 흡수 여력에 비해 크기도 했다. 그러나 3개 은행이 파산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나면서 국채 금리는 다시 하락하면서 채권 가격은 다시 올랐다.

    이후 연준의 긴축 행보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경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2분기 사이 국채 수익률은 다시 올랐다.

    2년물 국채 금리는 3월 말 4.06%였던 것에서 2분기 말 4.88%까지 올랐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같은 기간 3.49%에서 3.82%로 상승했다. 모기지금리 역시 상승했다.

    자문사인 윌러리 윈의 프랭크 윌러리는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면서 유가증권과 대출의 가격도 낮아지고 공정가치도 낮아진다"고 말했다.

    미실현손실이 다시 늘어나면서 은행권의 건전성 우려도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다수 은행이 예금 인출과 실적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

    일례로 은행권은 3월 SVB 파산 이후 만들어진 연준의 은행기간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차입을 크게 늘렸다. 지난주 대출 잔액은 1천31억달러를 기록했다. 해당 대출은 5.5%의 고정금리로 1년 안에 상환이 이뤄져야 하며 상대적으로 비싼 유동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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