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더디고 위안화 약세 심화…깊어진 中인민은행의 고민
  • 일시 : 2023-07-06 09:43:28
  • 경기 회복 더디고 위안화 약세 심화…깊어진 中인민은행의 고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위안화 가치가 올해 들어 매우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인민은행의 고민도 커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위안화 가치는 4.8% 하락했다.

    중국 은행간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5일 전일대비 0.0283위안 상승한 7.2444위안에 거래됐다. 위안화 가치는 작년 11월 15년 만에 최저치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인민은행은 시장의 예상과 반대 방향으로 위안화 환율을 고시하면서 약세에 대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고시환율은 인민은행이 환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하는지 판단하는 척도라도 말했다.

    지난 4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11위안(0.15%) 내린 7.2046위안에 거래됐다. 전장 은행간 거래 마감가가 7.2466위안을 나타내 이보다 0.042위안 낮은 수준으로 고시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예상하는 환율이 인민은행 고시 환율이 올해 들어 가장 크게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ANZ의 쿤 고 헤드는 "위안화 약세는 너무 지나치게 느껴지는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에 따라 인민은행은 절하를 억제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조처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역내 위안화는 작년 11월 달러당 7.30위안을 나타내며 대폭 절하된 바 있다. 역외 위안화 역시 당시 이후 가장 크게 절하됐다.

    인민은행은 최근 기업들의 외화 차입 비용을 높이는 등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조처를 이어 나가고 있다. 문제는 얼마나 오랫동안 이같은 조처를 지속할지 여부라고 인민은행은 지적했다.

    은행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2분기 정책회의 성명에서 "환율의 급격한 변동 위험을 단호하게 방어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문구는 1분기 성명에는 나오지 않은 것이다.

    씨티 글로벌 웰스의 류리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중앙은행 당국자들이 위안화 약세를 더 방조하기를 꺼리는 것은 부분적으로 광범위한 여파를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홍콩의 달러페그에 대한 의구심 등을 우려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홍콩달러는 미 달러화에 페그돼 있지만 그 가치는 달러당 위안화 환율에 밀접하게 연동돼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딩슈앙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약세의 근본적인 원인을 보면 유동성 부족 때문이 아니며 신용의 감당 능력이나 가용성 때문도 아니다. 이것은 신뢰의 문제"라고 말했다.

    결국 중국 경제의 운명은 인민은행의 손에 달렸다는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출처:연합인포맥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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