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재정여건 다르게 평가하고 있었다…시사점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에서 통용되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재정여건을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 재정 여건을 측정하는 신규 지수'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광범위한 재정 여건을 측정하고 향후 경제 성장과 어떻게 관련 있는지 평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지수를 제시했다.
논문은 이번의 새로운 지수가 연준의 경제 모델과 광범위하게 일치한다고 진단했다.
이번 신규 지수에 따르면 미국 재정여건은 금리 인상 속도 둔화로 최근 몇 달 사이 다소 완화했지만,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매우 긴축적이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어느 때보다 긴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관련해 에버코어 ISI는 "새로운 지수가 골드만삭스나 일부 지역 연방준비은행들이 면밀히 관찰하는 지수보다 훨씬 긴축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투자자에게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풀이했다.
논문은 재정여건을 '일반적으로 통화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자산 가격과 금리의 집합체를 의미하는 다소 모호한 개념'이라고 정의했다.
논문은 "정의가 모호하기 때문에 재정 여건을 측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새로운 지수는 연준 당국자들이 재정 여건을 이야기할 때 정확히 무엇을 언급하는지에 대한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에버코어 ISI는 "연준은 기존에 알려진 골드만삭스 등의 재정여건 지수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초장기 금리)와 기업의 크레디트 수익률을 통합한 금리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며 "또한, 골드만삭스 지수보다 주가 수준에 더 적은 비중을 둔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연준은 현재 재정 여건이 미래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재정 여건의 지연 효과가 미래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버코어 ISI는 "이렇게 지연 효과와 장기 금리에 대한 비중을 고려할 때 새로운 지수를 통해 연준은 주식시장 강세에 상대적으로 관대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새로운 지수 내 증시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주가 상승에 더욱 관용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에버코어 ISI는 "다시 말해 연준은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가 되지 않는 한 광범위하게 우려되는 것보다 증시 랠리에 반대할 가능성이 작다"고 내다봤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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