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찾는 옐런 美 재무…달러-원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방문길에 오르면서 서울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6일 옐런 장관의 방중 기간 양국 관계와 관련한 유화적인 언급이 나오면서 원화에도 강세 재료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다만 양국이 말과는 다른 행동으로 대립을 계속해 온 만큼 기대보다는 실제 달러-위안화의 움직임이 어떨지를 지켜보면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옐런의 첫 방중…'립서비스'는 가능
옐런 장관은 이날부터 9일까지 중국을 찾아 리창 국무원 총리-허리펑 부총리-류쿤 재정부장(장관) 등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중은 옐런이 재무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첫 방중이다.
옐런 장관이 방중에서는 반도체 등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국의 경제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미국 측에서는 옐런 장관의 이번 방중이 양국간 관계의 획기적인 해법을 도출해 내지는 못하겠지만, "솔직하고 진지한"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 나왔다.
중국 측에서는 옐런 장관이 미 행정부 내에서 합리적인 경제 전문가인 만큼 양국 간 대립 분위기를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의 현재 경제 상황도 옐런 장관의 이번 방중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하는 요인이다.
팬데믹 종료 이후에도 기대만큼 경제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 만큼 중국이 미국과 대립을 강화하기보다 유화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위안화도 지속해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중국 경기가 부진한 상황인 만큼 옐런 장관의 방중 기간 양국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들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다만 실효성이 있는 내용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선제 반영은 무리…달러-위안 움직임 추종
딜러들은 옐런 방중에서 나올 메시지에 따라 달러-원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만, 기대를 선제적으로 가격에 반영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번 방중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중국 기업의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용을 제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왔고, 중국은 이에 대응해 반도체 생산의 핵심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하는 등 갈등이 여전하다.
그런 만큼 달러-위안의 실질적인 흐름을 보면서 이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옐런 장관의 방중 기대가 있다지만 달러-위안은 계속해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달러-위안이 하락하지 않는 한 달러-원도 롱심리가 지속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최근 달러-위안이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고시환율을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고시하면서 위안화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인민은행은 이날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7.2098위안에 고시했다. 전일 은행 간 거래 마감 가격 7.244위안 및 시장 예상가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중국 관영언론도 당국은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정책 수단이 충분하다는 논평을 싣는 등 외환시장에 대한 경고 목소리를 내놨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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