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변동성 높아지나 상승폭은 제한"…통화옵션시장 전망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통화옵션시장은 향후 달러-원 변동성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면서도 달러-원이 상승폭을 크게 키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참가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지표가 공개되면 달러-원이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달러-원이 지난 5월처럼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무역수지 개선과 반도체업황 개선 기대, 외환당국 경계감 등이 원화 약세를 일부 방어할 수 있어서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은 종가 기준 지난달 16일 1,271.90원에서 지난 6일 1,300.90원으로 29.0원 상승했다.
통화옵션시장 참가자는 향후 달러-원 변동성이 다소 커질 것으로 봤다.
연준이 연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국 6월 고용보고서와 CPI 등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6월 고용보고서는 이날 장 마감 후 나온다. 6월 CPI는 오는 12일에 공개된다. 미국 고용과 물가지표 등은 연준의 금리경로와 달러 가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은행 한 딜러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변동성을 매수하는 포지션이 늘었다"며 "이 때문에 달러-원 1주일물과 2주일물 (ATM) 중간값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달러-원 1주일물 ATM 중간값은 지난달 28일 8.55%에서 10.55%로 상승했다. 이 기간에 달러-원 2주일물 ATM 중간값은 8.75%에서 9.82%로 올랐다.
ATM은 행사가격과 시장가격이 같은 옵션을 말한다.
그럼에도 통화옵션시장 참가자는 달러-원이 지난 5월 수준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2일 종가기준 달러-원은 1,342.10원을 기록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최근 달러-원 ATM에 비해 달러-원 리스크리버설(R/R) 거래는 많지 않은 편"이라며 "달러-원이 지금 수준보다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릴 것으로 보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무역수지 개선과 반도체업황 개선 기대,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 등이 원화 약세를 어느 정도 방어할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달러-원의 25% 델타 R/R 중간값은 최근 상승했으나 달러-원 ATM 만큼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리스크리버설은 동일만기·금액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다른 행사가로 반대방향으로 거래하는 걸 말한다. 양수가 커지면 환율상승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한다.
다만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통화옵션시장의 움직임도 달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고 물가가 떨어지지 않으면 달러-원 상승 기대도 커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통화옵션시장 참가자가 달러-원 상승위험 등을 헤지하고 달러-원의 25% 델타 R/R 중간값도 더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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