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자금시장, 원화 부족 지속…새마을금고 불안도 가세
  • 일시 : 2023-07-07 09:49:58
  • 외화자금시장, 원화 부족 지속…새마을금고 불안도 가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새마을금고 뱅크런 우려가 외화자금시장에 돌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단기 구간에서 원화 부족 현상이 꾸준했던 가운데 새로운 자금 이탈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영향이 배가되는 모습이다.

    7일 외화자금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FX(외환) 스와프포인트가 초단기를 중심으로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고 입을 모았다.

    단기 자금 시장 원화 부족은 만기 3개월 등 기간물에 상방 압력을 가하며 이론가를 웃도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전일 1개월물은 5전 오른 마이너스(-) 1.85원을, 3개월물은 15전 상승한 -6.40원에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상대적인 원화 유동성이 부족해진 배경으로 새마을금고 건전성 우려를 꼽았다.

    최근 새마을금고는 연체율이 6%대까지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실 우려가 커졌다. 일부 지점에서는 예·적금을 해지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특정 기관에 갑작스러운 자금 유출 이슈가 발생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불안 요인이 다른 금융권에 전이될 가능성을 경계했다. 이에 원화를 둘러싼 유동성 경계 심리도 커졌다.

    A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자금 이탈 소문이나 불안감을 갖고 (전일) 스와프 시장 앞쪽 구간에서 원화 수급이 타이트했다"면서 "지급준비일(지준일) 이후 원화 유동성이 풀릴 거란 기대감이 있었는데, 달러 문제가 아니어도 예상 밖에 원화가 부족한 건 좋은 이슈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지준일을 넘긴 후 원화 부족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통상 지준 마감일이 다가오면 은행권은 필요한 지준을 채우기 위해 원화 자금을 보수적으로 관리한다. 지준일을 넘기고 나면 원화 수요는 줄어들기 마련이다.

    B은행 스와프 딜러는 "장기물 쪽은 크게 이슈가 없었는데 초단기물을 중심으로 시장 전반적인 원화 부족이 발생했다"며 "오버나이트와 탐넥 등 초단기 셀 앤 바이 물량이 나오면서 기간물에 크게 변동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 유동성을 둘러싼 불안이 진정되면서 원화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견해도 있다.

    원화 유동성을 보여주는 단기 금리인 레포(RP·환매조건부채권) 금리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일 레포 금리는 3.50% 수준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C은행 스와프 딜러는 "약간의 원화 부족도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달러 유동성이 풍부하다"며 "6월 부채한도 상향 이후 재무부의 유동성 흡수 우려나 재정거래의 만기상환 가능성은 모두 기우였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재정거래도 롤오버를 넘어 신규 자금이 유입하면서 달러 잉여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마을금고 불안 상황을 주시하면서 정부 대응에 주목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정부는 신속하게 새마을금고 불안이 확산하지 않도록 대응에 나섰다.

    전일 정부는 일부 금고가 합병되더라도 예금 보장과 정부 차입을 통한 유동성 지원 등을 약속하면서 불안감을 진화했다. 또 새마을금고에서 예·적금을 중도해지를 한 고객이 이를 재예치할 경우 약정이율을 복원하고 비과세 혜택을 유지해 기존 계약을 토대로 자금의 원상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작년 말 레고랜드 사태와 같이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할 정도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C 딜러는 "작년 레고랜드 사태가 촉발될 정도로 위기가 번지는 징후가 보인다면 당국이 유동성을 풀겠지만, 그 정도까지는 가지 않을 사안일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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