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새마을금고 사태 진화 총력…"불안 말라·시장조치도 없다"
  • 일시 : 2023-07-07 11:31:41
  • 당정, 새마을금고 사태 진화 총력…"불안 말라·시장조치도 없다"

    정부 고위당국자 연이어 고강도 메시지…감독체제 강화 촉구도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7.5 uwg806@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최근 연체율이 상승해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조짐을 보이면서 부실 우려가 확산한 새마을금고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잇달아 고강도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사태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근거 없는 우려에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감독체제를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최근 연체율 상승에 따른 부실 우려로 새마을금고 일부 지점에서 예적금 인출이 잇따르자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연이어 불안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가장 먼저 새마을금고 관련 대국민 발언을 한 고위당국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추 부총리는 지난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의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 관련 질의에 "새마을금고의 건전성과 유동성은 대체로 양호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개별의 문제가 생기는 것은 작은 새마을금고에 있어 늘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중앙회와 큰 기관들이 합병이나 이런 것을 통해 거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새마을금고가 현금성자산으로 77조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불안 심리로 예금을 인출할 필요가 없다"고도 강조했다.

    새마을금고의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한창섭 차관은 전날 직접 서울 종로구 경희궁지점을 찾아 거치식 정기예탁금 상품에 가입하고 현금을 예치했다.

    한 차관은 이 자리에서 "5천만원까지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니 안심하고 맡겨도 된다"며 "정부가 든든하게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도 이날 오전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정부가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며 "새마을금고에 대한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역시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와 관련해 주식·채권시장 불안은 없다"며 "별도의 시장 조치도 필요없다"고 단언했다.

    김 위원장은 "단순한 불안심리에 의해 돈을 인출하고, 시장이 악화하고, 일반 국민들까지 피해 보는 악순환을 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새마을금고가 원인이 되는 시장 변화는 없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맞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1년 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23.7.7 hkmpooh@yna.co.kr


    정부는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콘트롤타워인 '범정부 대응단'도 구성했다.

    범정부 대응단에는 행안부와 기재부, 금융위,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이 참여한다.

    정부는 유사시에 컨틴전시 플랜을 차질 없이 집행하는 한편, 필요시 정부 차입 등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마을금고 예적금을 중도해지한 고객이 이를 재예치할 경우 당초 약정이율을 복원시키고 비과세 혜택을 유지하기로 했다.

    7월 1일 0시부터 6일 자정까지 중도해지한 사람 중 14일까지 재예치를 신청한 고객이 대상이다.

    국회에서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감독체제 강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와 관련해 "급한 불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부구조조정과 은행에 버금가는 정도의 감독체제가 필요하다"며 "새마을금고를 신속히 구조조정하고 연쇄 파산하지 않도록 당연히 파산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저축은행, 증권사 등 다른 금융기관에 전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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