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예상 밑돈 美 고용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등 드디어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다소 누그러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2.13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4.106엔보다 1.973엔(1.3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667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879달러보다 0.00788달러(0.72%)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5.86엔을 기록, 전장 156.89엔보다 1.03엔(0.66%)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127보다 0.81% 하락한 102.290을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0.59%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2.221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반영했다. 줄기차게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던 미국의 고용지표가 드디어 둔화되기 시작하면서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9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4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규모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은 3.6%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2달러(0.36%) 오른 33.5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30% 증가를 소폭 웃돈다. 전달에도 0.33%가량 증가했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2.060엔을 기록하는 등 지난달 22일 이후 최저치까지 급락하며 엔화 가치의 반등을 반영했다. 연준이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엔화 가치는 그동안 일본은행(BOJ)과 연준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거듭했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분간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치다 부총재는 "금융중개와 시장기능을 고려하면서 금융완화를 얼마나 잘 지속할 수 있을지의 관점에서 균형있게 판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해당 발언에 대해 YCC 수정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고, 한 일본 은행권 외환딜러도 "일부에서 향후 정책 수정 가능성을 의식해 엔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한때 1.09740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위험선호 심리의 회복을 반영했다. 연준이 유럽중앙은행(ECB)보다 한층 강화된 매파적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우려가 희석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콘베라의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를 웃돌면서 일본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일본 엔화가치도 미국 달러화에 대해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위험회피가 이번 주 지배적인 주제였고 달러-엔 환율은 이런 상태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일본 외환 당국이 엔화 지지에 다시 뛰어들어 개입하는 데 가까워질 수 있다며 불안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최후의 보루처럼 145엔의 사정 거리에 있으며 특히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달러 엔 환율의 하락세는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판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쿼리의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먼은 "연준이 매파적이어서 달러화가 과도하게 평가절하되는 것을 막고 있다"면서도 " 그러나 ECB도 매파적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서 일종의 경합이 벌어지고 있고 그것이 유로화를 해당 범위에서 유지되는 특정한 긴장 상태를 조성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MUFG 전략가인 리 하드만은 "더 강력한 임금 협상이 시작되고 있으며 이것이 BOJ가 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BOJ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더 많이 줄 수 있는보다 지속적이고 강력한 임금 상승의 증거를 본다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에서 확연하게 벗어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강조했다.
CBA의 전략가인 캐럴 콩은 "최소한 채권시장은 여전히 미국의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사실상 올해 말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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