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인플레이션과의 싸움, 마지막 단계가 가장 어려울 것"
  • 일시 : 2023-07-09 16:22:45
  • WSJ "인플레이션과의 싸움, 마지막 단계가 가장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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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지난 6월 소비자물가가 둔화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되나 물가를 현재 수준에서 더 낮추는 과정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이 오는 12일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 3.0%로 둔화해 2년 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고 보도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의 5.3%에서 18개월래 최저치인 약 5.0%로 둔화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WSJ은 "나쁜 소식은 경제가 계속해서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다면 인플레이션을 여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 목표치로 더 낮추는 게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런 상황은) 연준이 노동시장이 약화할 때까지 계속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주택 및 중고차 부문이 근원 물가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 경제가 약화하지 않으면 물가 하락세가 잘 진전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지난 2년간의 가구 형성(household formation) 붐으로 임대료가 급격히 상승했는데 최근 이러한 추세가 둔화하고 신규 아파트 공급은 40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근원 물가 둔화가 진전을 보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오는 이유를 설명했다.

    주택 부문은 근원 CPI의 약 40%를 차지하고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약 20%를 점하고 있다.

    WSJ은 향후 중고차 가격도 하락해 물가 둔화를 진전시킬 것으로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차 생산이 반등함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연준 당국자들이 상품 가격 하락이 높은 서비스 비용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해왔기 때문에 중고차 가격 하락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WSJ은 예상대로 근원 물가가 올여름 둔화한다면 9월 연준의 두 번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많은 전문가가 예상하는 근원 인플레이션 둔화는 일직선으로 전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 당국자들은 여전히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임금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5월 실업자 1명당 일자리 수는 1.6개로 작년 최고치인 2개보다는 줄었으나 팬데믹 이전의 1.2개보다 높아 노동력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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