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예상 하회에도…서울환시 "환율 1,200원대 안착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윤은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6월 고용 지표를 두고 달러-원을 1,300원 선 부근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고용지표가 글로벌 달러의 방향성을 바꾸기는 어렵고 달러-원 1,200원대 안착도 어려울 것으로 봤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9천명 증가해 예상치(22만5천명)와 전월치(30만6천명)를 밑돌았다. 신규 고용은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증가했다. 4월과 5월 비농업 고용자 수도 11만명 하향 수정됐다.
이에 글로벌 달러는 하방 압력을 받았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300원 아래로 내려왔다.
10일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신규 고용자 수 자체가 감소한 데다가 전월 수치도 아래로 정정된 점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소화됐다"라며 "개장 이후 추격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 달러-원이 1,200원대로 진입하는 등 하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최근 1,300원 지지력이 강하다. 역외에서도 추가 하락 베팅하기는 부담스러운 레벨"이라며 "1,300원을 크게 하회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네고를 처리하고 나면 1,300원대로 복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이번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을 동결로 바꿀 재료는 아니다"라며 "달러의 방향성도 바꾸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긴축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금리 인상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욕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 마감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둔화한 점도 달러-원 하락 동력이 약해질 수 있는 요인이다.
또 다른 은행의 딜러는 "신규 고용자 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긴 했지만,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라며 "아시아장에서도 달러 약세가 이어질지는 예단할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편"이라며 "긴축 우려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실업률은 3.6%로 전월 3.7%보다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보다 0.36%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월 신규 고용자 수 20만9천 명 증가는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여전히 증가 폭은 큰 편이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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