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지난주 미국 고용보고서가 시장에 엇갈린 신호를 주면서 이번 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금리 인상을 중단한 뒤로 여전히 인플레이션 전쟁에 집중할지 이번 CPI가 보다 명확한 신호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오는 12일 나오는 6월 CPI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년 대비로 3.1% 오르며 전월의 4.0% 상승보다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CPI도 전년 대비 5.0% 올라 전월 5.3% 상승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토니 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를 통해 "6월에도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에너지와 음식, 주거비를 제외한 초근원 인플레이션이 두드러지게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하락할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도 거의 끝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CPI를 계기로 긴축 우려가 크게 약화할 것이란 뜻이다.
다만, BCA리서치의 아이린 툰켈 수석 전략가는 "주식시장은 이미 많은 호재를 반영했기 때문에 CPI 지표에 시장이 크게 환호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시장은 '강세 심리'와 '과도한 현금 잔고'로 움직이는 만큼, 랠리를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일단 이미 가격이 반영된 CPI 지표가 크게 긍정적이지 않다면 주식시장은 쉽게 빠질 수 있다"며 "주가는 오르기보다는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툰켈 수석 전략가는 "과도한 강세 심리와 기술기업에 대한 고평가, 경기 흐름 기대 등은 통화정책이 제한적일 때 증시에 실망감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며 "(인플레 전쟁에서) 승리를 축하하기에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미국 증시는 최근 경기 침체 공포에서 하반기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로 돌아서고 있다. 동시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연내 두 차례가량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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