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美 고용둔화 여진에 이어진 약세
  • 일시 : 2023-07-11 05:11:57
  • [뉴욕환시] 달러화, 美 고용둔화 여진에 이어진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고용둔화 등을 바탕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도 끝물인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도 줄줄이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했지만 달러화 약세를 돌려세우지 못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1.29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2.133엔보다 0.834엔(0.5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981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667달러보다 0.00314달러(0.29%)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5.40엔을 기록, 전장 155.86엔보다 0.46엔(0.30%)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290보다 0.31% 하락한 101.9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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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1.937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반영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 보고서의 파장이 이어지면서다.

    달러화 가치는 지난 주말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드디어 둔화될 조짐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20만9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24만명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탄한 흐름을 이어왔던 고용이 드디어 둔화될 조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20만명 수준의 고용 증가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의미한다며 고용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풀이했다.

    외환시장은 이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준의 행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하기 위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가 전월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0.1% 상승과 4.0% 상승과 비교해 전년 대비 수치가 현저히 낮아지는 것이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5.0%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달의 0.4% 상승과 5.3% 상승과 비교하면 매우 더디게 둔화할 것으로 점쳐졌다.

    CPI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5%대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와 여전히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가진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을 지속 가능한 2%로 낮추기 위해 올해 남은 기간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매우 합리적인 예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금리를 약간 더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대학교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2%로 적시에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연준 금리가 현 수준에서 약간 더 오른 후, 그 수준을 한동안 유지하면서 경제가 어떻게 진전되는지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대변하는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통화정책 관련 발언 대신 금융권 건전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은행 감독 담당인 마이클 바 부의장은 은행의 안전과 건전성은 기본이라며 자산 1천억 달러 이상인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에 강화된 자본 규정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다시 깊어졌다. 세계 2대 경제대국인 중국이 디플레이션 징후를 보이면서다. 지난 6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9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7년 반 만에 가장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동월대비 보합세로 곤두박질쳤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5.4% 하락, 2015년 12월(-5.9%) 이후 하락 속도가 가장 가팔랐다. PPI는 지난해 10월부터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며, 올해 들어 감소율이 계속 커지고 있다.

    배녹번의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우리가 더 부정적인 달러화 환경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진단했다.

    그는 "6월 말 이후 미국 금리는 국채 10년물 기준으로 약 30bp, 국채 2년물 기준으로 약 22bp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리고 달러화는 실제로 많은 견인력을 얻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HYCM의 분석가인 킬리스 코그란은 "원지수는 엇갈렸지만 고용지표는 예상을 밑돌았다"면서 "트레이더들은 추가 하락할 미국의 CPI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CBA의 이코노미스트인 조셉 카르푸소는 "지난 7일에 관측된 과잉 반응에서 약간의 긴장이 풀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에 대한 과잉 반응이 있었기 때문에 이날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OCBC의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왕은 중국의 CPI 약세는 여전히 내수 부진을 반영하는 반면 PPI 디플레이션은 공장에 대한 부담을 강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것은) 기본적으로 중국이 부양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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