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3억 달러 채권 발행 성공…산업은행 보증
  • 일시 : 2023-07-11 07:35:58
  • 두산에너빌리티, 3억 달러 채권 발행 성공…산업은행 보증

    3년물, 스프레드 T+98bp…그린본드로 친환경 조달 발맞춤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가 3억달러(약 3천919억 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아시아와 유럽 등에 진행한 북빌딩을 통해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조달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 금리 대비 98bp 높은 수준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가 135bp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37bp가량 금리를 절감한 모습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KDB산업은행의 지급보증으로 신용등급을 보강했다. 무디스가 이번 채권에 KDB산업은행 신용등급과 동일한 'Aa2'를 부여한 배경이다.

    이번 채권은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로 발행된다. 그린본드는 조달 자금의 사용처를 친환경 사업 등으로 제한한 것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일종이다.

    2021년 두산퓨얼셀이 원화 그린본드를 찍은 데 이어 두산에너빌리티가 동참하면서 두산그룹의 ESG 조달 명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명 변경 후 처음으로 외화채 발행에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전신은 두산중공업으로, 지난해 이름을 바꿨다.

    오는 21일 만기도래하는 3억달러 규모의 채권 차환을 위해 이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2020년 두산인프라코어가 KDB산업은행 보증으로 발행한 채권이다. 이후 2021년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을 HD현대그룹에 매각하기 직전 두산인프라코어 투자사업 부문을 분할해 흡수합병했다.

    최근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주간 다수의 국내 발행사가 달러채는 물론 캥거루본드(호주 달러 채권), 사무라이본드(엔화 표시 채권) 북빌딩에서 투자 열기를 확인했다. 지난주의 경우 한국동서발전이 3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하기도 했다. 뒤이어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조달을 준비 중이다.

    국책은행 신용보강을 활용한 민간기업의 발행세도 거세다. 지난달 대한항공은 한국수출입은행 보증으로 200억 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투자자 모집을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에 이어 한화솔루션 미국법인인 한화큐셀 아메리카홀딩스(Hanwha Q CELLS Americas Holdings. Corp.)도 한국수출입은행 보증을 활용한 달러채 발행 채비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스탠다드차타드, KDB산업은행이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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