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인터뷰] 바클레이즈 "동결 후 이르면 오는 11월 인하"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바클레이즈는 한국은행이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후반 한은이 첫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시장 반응을 의식해 한은이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매파적인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1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완화되기 시작했지만, 5월 회의에 나온 것과 비슷한 매파적인 수사가 계속되며 만장일치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향후 몇 달 동안 한두 명의 위원이 기준금리 전망치를 낮출지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한은이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를 내기 어렵기 때문에 한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인상 발언에 대해서는 "금리 차 확대에도 한은은 내수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하락에 대비해 통화정책 스탠스를 재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은은 연준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금리 차가 정책 결정의 유일한 요소가 아님을 반복할 것"으로 판단했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이달과 오는 9월에 두 차례 더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견고한 고용 증가와 시간당 근로 시간 반등, 실업률 하락세 전환 등 노동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견조한 자동차 판매와 함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회복세를 보였다"며 "또한 6월 동결은 일회성 타협으로 매파의 입맛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은의 다음 조치는 금리 '인하'가 될 것이며 연준의 두 차례 금리 인상 이후 오는 11월에 첫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7월과 9월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하면 한은은 10월부터 매파 스탠스를 축소하며 11월에 인하를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리스크가 있다면 연준이 한 차례 인상 후 두 번째 인상을 연기하고 매파적인 수사를 이어가는 경우 한은의 인하 시기도 늦춰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준이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방향을 선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은이 금리 인하에 대한 비둘기파적인 신호를 준다면 최종 인상 인식에 금융 여건이 다시 완화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며 "한은의 취할 최적의 입장은 매파 기조를 유지하며 연준의 인상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가격과 가계 대출 추세를 볼 때도 한은이 당분간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바클레이즈는 올해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각각 1.5%와 3.3%로 유지하면서도 내년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5%에서 2.3%로,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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