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자자 상반기 해외채 134조원 매수…역대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채권 투자를 다시 늘리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0일 보도했다.
작년 전세계적인 채권금리 상승으로 대규모 손실을 봤음에도 시장 참가자들이 최근 금리 상승을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일본 재무성이 10일 발표한 1~6월 대외·대내 증권투자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는 해외 중장기채를 14조6천316억엔(약 134조원) 순매수했다. 상반기에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2년 만이다.
반기 기준으로는 직전 고점인 2010년 7~12월 13조4천773억엔을 넘어 통계가 시작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미국 중장기채를 집중 매수했다. 1~5월 순매수액이 11조엔을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JP모건은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수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손을 대기 어려운 엔화 표시 채권을 피하고 수익률이 높은 미국 채권을 확보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권이 10조272억엔 규모로 매입해 일본 투자자의 매수세를 견인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정지가 시야에 들어왔기 때문에 미 국채 금리 상승 여지가 작년만큼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이와 같은 해외채 매수가 환시에서 엔화 약세·달러 강세 압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은 "일본과 해외의 금리차 확대로 환헤지를 걸지 않은 투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정 정도의 엔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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