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업계 지형 변화…합병 잇따를 것"
  • 일시 : 2023-07-11 11:30:51
  • "美 은행업계 지형 변화…합병 잇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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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금리 상승·상업용 부동산 손실·규제 강화로 지역은행과 중형은행이 압박받고 있어 은행 합병이 잇따를 것이라고 CNBC가 전문가들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10일(현지시간) 다수 전문가가 향후 몇 년간 미국의 4천672개 대출 기관 중 상당수가 시장이나 규제당국에 의해 더 강한 은행에 합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매체는 "앞으로 다가올 상황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미국 은행 업계의 가장 중요한 변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피치의 뱅킹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울프는 규제당국이 기존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던 1천억~2천500억달러(약 129조6천900억~324조2천250억원) 규모의 은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이 규모를 키울 유인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규제로) 곧 발생할 비용이 더 많아질 것이며 이는 수익을 떨어뜨리고 실적에 압박을 줄 것"이라며 "고정 비용이 커지면 철강 제조업이든 은행업이든 더 큰 규모가 필요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3월 은행권 위기로 예금이탈 위험이 부각되며 특히 무보험 예금 비율이 높은 소규모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었고 상업용 부동산 및 여타 대출 손실로 은행 이익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한 미국 6대 은행 공동 회장 중 한 명은 "소규모 은행들이 더 커져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인수합병(M&A) 물결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이렇게 많은 은행이 있는 나라는 미국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복수의 은행가들은 합병이 늘어나기까지는 아마 일 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인수회사가 잔여가치 마이너스(underwater) 채권을 가진 경쟁사를 인수할 때는 자기 자본에 대한 타격을 흡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어 매체는 "최근 몇 년간 여러 건의 거래가 무산돼 경영진들은 규제당국으로부터 (은행) 병합에 위험이 없을 것(all clear)이라는 신호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은행 합병에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냈으나 법무부에서는 반독점 우려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비롯한 영향력 있는 의원들은 더 많은 은행 합병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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