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물가둔화 기대속 역외매도…1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매도 등에 1,293원 부근으로 내렸다.
달러-원은 미국 물가 둔화 기대와 역외 위안화 강세 등을 반영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12.80원 내린 1,293.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1일(1,292.00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약세 등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장에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
이번 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낮아질 것이란 기대도 나타났다.
미국 6월 CPI 연간상승률은 3.1%로 전달(4.0%)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6월 근원 CPI 연간상승률은 5.0%로, 전달(5.3%)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사이클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뉴욕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장에서 달러-원은 역외 매도와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에 1,290원대 중반까지 하락한 후, 1,29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했다.
장중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40위안(0.06%) 내린 7.1886위안에 고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7.2177위안이다.
국내 증시는 상승했으며 외국인도 국내주식을 순매수했다.
7월 들어 1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가까이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1,290원 부근까지 낙폭을 키웠다. 역외 달러-위안(CNH)이 하락한 영향이다.
시장참가자는 중국 당국이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부동산 경기부양을 위한 16가지 대책' 지원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해 역외 달러-위안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국내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수급상 역외매도가 달러-원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에 달러-원 하락이 제한됐다.
오후 3시께 영국의 3~5월 보너스를 포함한 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보너스를 제외한 평균 소득은 7.3% 늘었다.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 같은 임금상승은 잉글랜드은행(BOE)에 금리인상 압력을 가했다. 이에 따라 파운드-달러는 상승했고 달러인덱스는 하락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의 6월 CPI 등을 대기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미국의 6월 CPI가 낮아질 것이란 기대 등에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며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달러-원이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당국의 정책지원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역외 매도가 강했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달러-원 하단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물가둔화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6.50원 내린 1,30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01.10원, 저점은 1,290.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95.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0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66% 상승한 2,562.49로, 코스닥은 2.14% 오른 878.7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2천80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3천203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40.64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9.84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173달러, 달러인덱스는 101.73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985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9.65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79.90원, 저점은 179.13원이다. 거래량은 약 289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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