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반등세 약화…디플레이션 우려"
  • 일시 : 2023-07-11 16:40:57
  • "中 경기반등세 약화…디플레이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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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기 직전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의 전년 대비 CPI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0.1%, 0.2% 소폭 오르는 데 그쳤고 6월에는 0.0%로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자 월가 전문가 예상치인 0.2%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지난 6월 0.4%로 직전 달 0.6%에서 둔화해 상품 및 서비스 수요 부진을 반영했다.

    중국의 6월 전년 대비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9개월 연속으로 하락해 5.4%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WSJ은 중국 제조업 부문은 이미 디플레이션에 휘말렸다고 진단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은 이날 지난 6월 중국의 공장도가격(factory gate prices)이 7년여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6월 공장도가격 지표는 중국 경제가 재개방 이후 중국 회복세 둔화와 서방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 지출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광범위한 물가 하락은 이미 취약한 신뢰도에 압박을 줘 중국 경제가 수요 약화와 물가 하락이 서로를 강화하는 악순환에 갇히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맥쿼리의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래리 후는 "중국이 확실히 큰 디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굳어질 경우 경기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진한 인플레이션 지표에 중국 내 전문가들은 침체된 투자 심리가 오래 가지 않도록 하고 수요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지금까지 중국 당국은 대규모 경기 부양책 시행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WSJ은 이는 부분적으로 부채 부담 증가와 정부 주도 투자의 수익률 감소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달 몇몇 주요 정책 금리를 인하했으나 전문가들은 경제 전망이 어두워 이러한 조치가 수요를 부양하는 데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신용 수요가 약화하고 통화가치가 압박받고 있어 (중국 당국의) 대부분의 지원책은 재정 정책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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