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美 CPI 발표 앞두고 상승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했을 것이란 기대와 더불어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추가 유동성 지원 조치 발표가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대한 관망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3.84포인트(0.04%) 오른 32,203.57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6.93포인트(0.31%) 하락한 2,236.4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매수세가 들어왔다.
닛케이 지수가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도 유입됐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이번 주 나오는 미국 CPI 발표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이 커졌고, 도쿄 증시는 혼조세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농수산물과 금속 제품 등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0.17% 내린 101.768을 보였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7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9% 하락한 140.917엔에 거래됐다.
◇ 중국 = 상하이증시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추가 유동성 지원 조치를 발표한 것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7.67포인트(0.55%) 상승한 3,221.37, 선전종합지수는 16.10포인트(0.79%) 높아진 2,052.93에 거래를 마쳐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중국 정부와 인민은행은 전날 본토의 부동산 개발업체를 지원하고자 기존 대출의 만기를 2024년 말까지 1년 연장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또한 은행들에는 부동산 업체에 대한 부실 대출 관리와 관련해 유연성을 주기로 했다.
CICC의 케빈 류 전략가는 "플랫폼 기업과 부동산 부문에 대해 최근 긍정적 정책이 나오면서 시장 심리가 반등했다"고 말했다.
노무라의 지저우 동 애널리스트는 "미봉책 스타일의 정책 지원이 나왔다"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주택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러한 점진적인 조치는 탈진 상태인 부동산 개발업체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또한 헤지펀드가 숏포지션 커버를 위해 지난주 중국 주식을 매입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헤지펀드는 5개월째 중국 증시를 매도했으나 지난주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보면 핀테크 기업에 대한 마무리됐다는 평가에 IT업종이 2%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고, 경기소비재와 소재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업종은 소폭 상승했다.
중국 시장을 둘러싼 심리가 다소 회복하면서 위안화 가치도 상승했다. 오후 3시50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대비 0.37% 하락한 7.2019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해 2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만기도래 물량 20억위안으로, 순공급 물량은 '0'이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80.11포인트(0.97%) 상승한 18,659.83에, 항셍H 지수는 60.61포인트(0.97%) 오른 6,295.85에 장을 마쳤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며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46.11포인트(1.48%) 오른 16,898.91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횡보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를 확인한 이후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만 시장에도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오는 12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6월 CPI가 발표된다.
월가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전월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올랐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뚜렷이 보여준다.
고용시장이 더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면 7월 금리 인상이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업인 TSMC가 1.59% 상승하며 이날 증시 전반의 흐름을 주도했다.
11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TSMC의 2023년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2시 42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2% 오른 31.346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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