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선물환 포지션, 5개월째 감소…외국인 재정수요 풍부
  • 일시 : 2023-07-12 10:05:43
  • 외환당국 선물환 포지션, 5개월째 감소…외국인 재정수요 풍부

    美부채한도 불확실성 해소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외환당국의 선물환 포지션이 5개월째 감소했다.

    풍부한 외국인의 재정거래 수요가 유입하면서 당국은 유동성 공급을 줄였다.

    12일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한은의 선물환 포지션 잔액은 125억2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말 잔액(135억7천500만 달러)에 비해 10억5천300만 달러 줄었다.

    당국의 포지션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월 잔액 기준 지난 2009년 8월(122억1천만 달러)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해에만 86억 달러 이상 급감했다. 연초보다 포지션 잔액이 줄어드는 속도는 다소 완만해졌다.

    출처:국제통화기금(IMF)


    5월 외화자금시장은 외국인의 재정거래 수요가 꾸준했다.

    국내 반도체 업황의 개선 기대가 지속되고,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면서 자금의 유입세로 이어졌다.

    한은에 따르면 5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14억3천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56억 달러) 대비 2배 이상 많았다.

    외국인의 차익거래 여건도 확대했다. 단기 영역에서도 한미 금리차(CD 3개월물-SOFR 3개월 금리)에 스와프레이트를 차감한 차익거래 유인은 50~70bp로 벌어졌다.

    외국인의 차익거래 유인이 계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공자금 중심으로 원화 채권 순매수가 이어졌다. 연합인포맥스 장외투자자별거래추이(화면번호 4261번)에 따르면 외국인의 5월 중 원화채 순매수 규모(17조6천억 원) 가운데 37.5%에 이르는 6조6천억 원 규모가 6개월 미만 단기 채권이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외화자금시장은 당국의 유동성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유동성 사정이 좋았다"라며 "시장 자체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게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비해 글로벌 은행권 규제 강화로 높은 레버리지 차익거래 수요는 많지 않다"며 "또 공적자금이나 민간 실수급 투자 수요도 많아 자금 특성상 급격한 유출 우려는 제한적이다"고 덧붙였다.

    당국이 지난 5월에 재정증권과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등 단기채 발행을 확대해 원화 유동성을 흡수한 점도 스와프 시장에 매수 심리를 지지했다.

    다만 1년 등 장기물 스와프포인트는 미국 금리 변동에 하락했다. 낙폭은 연저점 부근인 -(마이너스) 30원 선에서 제한됐다.

    은행의 한 딜러는 "외화자금 시장 유동성은 양호하다"라며 "역내 은행권의 외화예금도 많고, 역외에서 달러가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 움직임을 고려하면 1년물 스와프포인트 하락은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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