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총재 "금리 인상 여부 미결정…추가 긴축 필요할 수도"(종합)
"내년 회의 11회에서 8회로 축소…이사회 투표수도 공개"
"총재직 유지 요청받는다면 영광"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통화정책에 더 할 일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12일 다우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우 RBA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지금까지의 통화정책이 상당히 빠르게 긴축됐다"며 "금리 결정 정책위원회는 정책이 시차를 두고 운영되며 아직 완전한 효과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매우 의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우 총재는 또한 데이터에 따라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높은 금리가 효과가 있다고 확신한다"면서도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완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RBA는 이번 금리 인상기에 무려 400bp 인상을 단행하며 11년 만에 최고치인 4.1%까지 금리를 높였다.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긴축으로 꼽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RBA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두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BA를 둘러싼 제도 변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호주 정부가 수십 년 된 RBA 제도를 전면적으로 변경할 것을 권고한 데 대해 로우 총재는 이사회가 권고사항 중 일부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RBA 이사회는 현재 11회에서 연간 8회로 회의 개최 횟수를 줄일 예정이다. 반면 회의 기간은 이틀로 더 늘어난다.
또한 매 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통화정책 결정에 대해 설명하게 되며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이사회 투표수도 공개하게 된다.
또한 은행의 경제 전망을 포함해 통화 정책에 대한 분기별 성명서는 정책 결정과 동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사회는 또한 재무부와 협력해 통화정책 프레임워크에 대해 5년마다 검토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설은 오는 9월 중순 로우 총재의 임기 만기를 앞둔 마지막 공개 연설이다. 호주 정부는 이달 중 차기 총재에 대한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로우 총재는 다음 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과 함께 함께 참석한다.
연설에서 로우 총재는 "총재직을 유지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면 영광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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