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 6월 CPI, 디스인플레이션 신호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월가 예상보다 크게 완화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기대와 미 국채수익률 하락에 달러 매도가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추가 1회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일면서 달러 약세에 힘을 실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8.45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1.299엔보다 2.843엔(2.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138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9981달러보다 0.01404달러(1.28%)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4.19엔을 기록, 전장 155.40엔보다 1.21엔(0.78%)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970보다 1.40% 하락한 100.54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0.506까지 하락하며 미국 디스인플레이션 기대를 반영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랐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3.1%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6월 CPI는 전월치인 4.0%도 크게 밑돌았다.
6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라 WSJ 예상치였던 5.0% 상승을 하회했다. 이는 전월치인 5.3% 상승보다도 둔화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에 미 국채수익률도 완화되며 달러 약세를 부채질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3.83%까지 하락했고,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4.72%까지 낮아졌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8엔대 초반까지 급락세를 보이며 달러 약세, 엔화 강세를 반영했다.
미국채와 일본국채(JGB) 수익률 스프레드가 줄어든 데 따라 캐리 수요가 구축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7월 회의에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엔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달러화 대비 위험통화인 유로화는 1.10달러대 안착을 시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추가 긴축을 시사한 가운데 연준과 통화정책 차별성이 희석될 것으로 기대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최근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했지만 달러화 약세는 지속됐다.
이날은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 경제가 "탄탄한(solid)"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뉴욕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서 "미국 경제가 고용시장의 회복세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지는 경로에 있다는 고무적인 증거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미 연준은 이날 오후 발표한 경기 평가 보고서인 7월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5월 말 이후 약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 몇 달 동안 전반적인 경제 기대는 계속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물가는 전반적으로 완만한(modest) 속도로 상승했고, 몇몇 지역은 상승 속도가 둔화됐다"며 "이 기간에 고용은 완만하게 증가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일자리 증가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은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 목표치를 기존 4.75%에서 5.00%로 25bp 인상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애널리스트는 "이달말 FOMC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이것이 마지막 인상일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적인 진전에 첫 금리인하 시점으로 논쟁이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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