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분석가 "美 물가 둔화에 달러화 매력 저하…주요 지지선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두드러지게 둔화되면서 차트상 달러화의 추가 약세가 전망된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문업체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기술 전략가 댄 완트롭스키는 달러 지수 차트 분석 후 "추가 약세가 임박했다"며 "달러화 매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만해지면서 미국과 다른 국가 간 금리차는 글로벌 채권 투자자들에게 덜 매력적으로 인식될 것"이라며 "여기에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더해지면 미국 달러가 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0% 오르면서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미국 채권 상품을 위해 달러를 매수한 투자자의 수익이 줄어들었다.
차트를 살펴보면 물가 지표 확인 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2월, 4월, 5월의 매도세로 바닥을 쳤던 101선 아래로 떨어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전일 1.08% 하락한 100.557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종가다.
또한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아래로 뚫고 내려가는 '데드크로스'도 나타났다. 이는 추가 손실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실제로 달러인덱스는 이미 기술적으로 불안정한 위치에 진입한 상태로 2022년 말부터 올해 1월까지 급락한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초 회복되면서 랠리를 나타내긴 했으나 지난해 9월 말 20년만에 최고치인 114.787 이후 2월 초 저점까지 떨어진 낙폭의 3분의 1도 채 회복하지 못했다.
완트로브스키는 "달러화가 올해 상반기 내내 박스권에 머물러 있어 많은 차트 분석가가 장기 추세를 정의하는 데 사용하는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인덱스의 주요 지지선으로는 90선 중반대가 주목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에 대한 기대와 실제 금리 인상 이후 큰 랠리가 시작되기 직전인 2022년 초에 나타난 지지선이다.
완트로브스키는 이 지지선이 깨질 경우 "그 아래에서는 2021년 상반기 저점인 89∼90달러 범위가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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