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CPI 둔화로 원화 호재…환율 1,200원대 중반 하락 가능"
  • 일시 : 2023-07-13 08:43:26
  • 서울환시 "美CPI 둔화로 원화 호재…환율 1,200원대 중반 하락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이규선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두고 달러-원 환율을 1,200원대 중반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의 지속되는 긴축 발언과 위안화 약세 등은 달러-원 하락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번 CPI 둔화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달러-원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증시에서 호재로 받아들이며 위험선호 심리가 두드러질 듯하다. 달러 인덱스도 5월 저점을 깨고 내렸고 미 국채 금리도 크게 내렸다"면서 "롱 플레이하던 시장 주체가 반대로 움직일 수 있다. 달러-원 연저점이 1,210원대에 있는 만큼 중기적으로 1,200원대 중반까지도 충분히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물가 둔화로 원화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 저가 결제 수요 탄탄하긴 하지만 기본적인 방향은 아래쪽"이라면서 "지난번에 달러-원이 1,267원까지 빠졌다가 다시 반등했는데, 이번엔 그렇게까지 반등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하향 안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원의 추가 하락에는 이날 1,270원 선에서 하단 지지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날 장중 1,270원을 하향 돌파하게 되면 추격 네고가 나오면서 낙폭이 커질 수 있다. 반면 1,270원 선이 단단하게 지지가 되면 최근 지속된 박스권의 하단을 낮춰 1,270~1,320원의 박스권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 관계자들은 여전히 비둘기파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시장이 연준의 연내 2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줄이며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것이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이 반영하는 연준의 연내 2회 금리 인상 확률은 36.2%에서 25.6%로 하락했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는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1회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연준 위원의 입에선 아직 비둘기파 발언이 나오지 않았다. 이는 리스크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락 변동성이 강한 위안화 흐름과 이날 금통위 기조도 달러-원 추가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 1,270원대에서 저점을 인식한 결제 수요도 강하게 등장할 수 있다.

    A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위안화 흐름이 원화와 계속 동조되고 있다. 이날 중국 무역수지 지표가 나오는 등 추가로 나오는 중국 지표가 원화 강세를 제한할 수 있다"면서 "저점을 인식한 결제 수요도 계속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B 은행의 딜러는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과 이날 금통위에서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온다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간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0% 오르며 시장 예상치인 3.1% 상승을 하회했다. 이는 전월치인 4.0%보다 낮고,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근원 CPI도 둔화세를 보였다. 6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8% 상승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인 5.0% 상승과 전월치인 5.3% 상승보다도 둔화했다.

    이에 달러는 하방 압력을 받았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70원대까지 내려왔다.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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