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물가둔화 신호에 역외 매도…14.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매도 등에 1,274원 부근으로 내렸다.
달러-원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등을 반영하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14.70원 내린 1,27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6일(1,271.9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약세 등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장에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과 근원 CPI 상승률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디스인플레(인플레 둔화) 신호에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예상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고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 초반 달러-원은 수입업체 결제수요를 소화하며 1,279원 부근까지 하락폭을 축소했다.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238위안(0.33%) 내린 7.1527위안에 고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7.1623위안이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기조를 상당기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외환시장은 한은 금통위의 통화정책회의가 달러-원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은 금통위가 3.75%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금리인하 가능성을 차단하는 등 기존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하락폭을 키워 장중 저점(1,272.40원)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추가로 하락했고 역외 달러-위안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영향이다.
오후장 후반 달러인덱스 반등과 함께 달러-엔과 역외 달러-위안이 상승했다. 달러-원도 하락폭을 일부 축소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미국 6월 PPI가 디스인플레 기대를 강화하면 달러는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미국 고용시장이 타이트하다는 걸 나타내면 달러 약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미국 6월 CPI 발표 전부터 물가둔화 기대에 역외 매도세가 강했다"며 "미국 6월 CPI를 소화한 오늘도 역외 매도세가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역내 저가매수세가 달러-원 하단을 지지했다"며 "미국 PPI 등이 달러-원 추가 하락재료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3.70원 내린 1,27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279.80원, 저점은 1,272.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76.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07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64% 상승한 2,591.23으로, 코스닥은 1.50% 오른 893.0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2천8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1천771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38.43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0.31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490달러, 달러인덱스는 100.40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02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7.66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78.50원, 저점은 177.49원이다. 거래량은 약 272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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