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美 인플레 둔화에 약세…달러 인덱스 100 하향 돌파
  • 일시 : 2023-07-14 05:39:25
  • [뉴욕환시] 달러화,美 인플레 둔화에 약세…달러 인덱스 100 하향 돌파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완화되면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도 막바지일 것으로 기대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8.00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8.456엔보다 0.450엔(0.33%)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2264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11385달러보다 0.00879달러(0.79%)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4.97엔을 기록, 전장 154.19엔보다 0.78엔(0.51%)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0.542보다 0.78% 하락한 99.7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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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미국 달러화는 추가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99.732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쳤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시사했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0.2% 상승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바로 직전월 하락세를 보였던 PPI는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에 앞서 전날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랐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3.1%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6월 CPI는 전월치인 4.0%도 크게 밑돌았다.

    6월 근원 C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라 WSJ 예상치였던 5.0% 상승을 하회했다. 이는 전월치인 5.3% 상승보다도 둔화했다.

    연준에서 가장 매파적 인물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사임 소식도 달러화 약세에 한몫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로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도 끝물이라는 기대가 강화됐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92.4%로 거의 확실시하고 있지만, 이후 9월과 11월, 12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상이 모두 과반수를 웃돌고 있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 가치는 전날 급등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7월 회의에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엔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유로화는 추가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공개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의사록이 매파적인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7월 이후에도 필요할 경우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을 적시에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커버해야 할 더 많은 영역이 여전히 있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지난 5월 산업생산 증가폭은 크게 줄었다. 유로존의 5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직전월 수정치인 1.0% 증가를 밑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에도 약간 못미쳤다.

    아버스놋 래이섬의 자산 관리 담당 이사인 에런 오스만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뉴스가 고무적이지만 시장은 디스인플레이션 서사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의 실업 수당 청구 지표를 계속해서 약화시킬 징후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최소 한 번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정하고 있지만 이는 투자자들이 지금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듀레이션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 매우 편안하게 느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우리 스스로도 하고자 하는 일이다"면서 "진짜 위험은 지금 단계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ING의 이코노미스트인 버트 콜린은 "저조한 글로벌 수요가 산업과 제조업에 부담을 주면서 유로존은 2분기에도 정체 상태를 이어갔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로존 산업 생산은 3월의 급격한 감소 이후 5월에 약간 증가했으며 생산이 2분기에 추가 감소를 피하려면 6월에 큰 반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면서 이게 제조업 부문에 대한 침체된 전망에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씨티 인덱스의 전략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달러화가 올해 남은 기간 약화되는 일방향 여정을 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많은 것이 우리가 몇 주 안에 FOMC에서 듣는 것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이 미국 달러화의 운명을 결정하고 남은 여름 동안 분위기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징후를 보이면 달러화 약세론자들은 그것에 뛰어들 것이며 그게 달러화를 계속 낮추는 구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7월 금리인상이 최종적이라는 시그널을 보낼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 리서치 헤드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전날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라 유로화를 매수할 때가 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는 유로-달러를 다시 매수할 것을 권고하기 위해 우리가 기다려온 마지막 증거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연말 예측치인 유로당 1.15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전에 주장했듯이 유로화 환율이 1.15-1.2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분석가인 스티브 잉글랜더는 "최근 달러화의 저조한 성과는 달러가 부족해도 시장이 편안해하는 질적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최종 금리가 점점 상한선을 긋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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