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폭 줄인 美 금리…물가 확인 후 긴축 종료 자신감
  • 일시 : 2023-07-14 07:42:18
  • 역전폭 줄인 美 금리…물가 확인 후 긴축 종료 자신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의 역전 폭은 여전히 크지만, 빠르게 축소되며 몇 주 전 세 자릿수 이상 벌어졌던 것과는 사뭇 분위기가 달라졌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논설에서 양호한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미국 국채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말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한 후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란 낙관론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특히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이후 이틀간 24bp 가까이 급락했고 10년물 금리도 21bp 넘게 하락했다. 이달 초 100bp 넘게 벌어졌던 장단기 수익률곡선 역전 폭은 간밤 -88bp 수준으로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 차이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3개월물과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5월 초까지만 해도 190bp 가까운 역전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금은 150bp 수준으로 역전 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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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8개월 후 예상 3개월 금리와 현재 3개월 금리의 차이(단기 선물 스프레드)가 진정한 예측력을 보여준다는 연준의 연구를 강조한 바 있다.

    연준의 앤서니 디어크스 이코노미스트와 다니엘 소크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11월에 이 금리가 역전되어 3개월 금리가 18개월 선물 금리보다 210bp 높았던 4월 초 최대로 벌어졌다가 지금은 90bp로 격차가 줄었다.

    WSJ은 "수익률 곡선 역전 폭이 줄었다는 것은 안도감보다 우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금리가 역전되면 연준이 경기 침체에 빠진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뒤늦게 금리 인하를 시작했거나 곧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체는 "현재로서는 역전 폭이 좁아지는 것이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연준이 곧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그 이후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여기에 고용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데이터가 확인되면 금리 인하 기대는 줄고 장기 금리가 상승하게 되는데 이 경우 수익률 곡선을 다시 뒤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WSJ은 "수익률 곡선이 주는 신호를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그 뒷면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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