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폴란드에 우크라 재건 거점 마련…기업 금융지원 확대"
  • 일시 : 2023-07-14 08:14:48
  • 대통령실 "폴란드에 우크라 재건 거점 마련…기업 금융지원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대통령실은 1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공식 방문을 계기로 폴란드에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거점이 마련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에 금융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해 다양한 사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로 재건사업 협력 거버넌스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오는 9월부터 차관급 협의체를 구성해 재건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사업을 발굴 및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와 우크라이나 인프라부는 재건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는데 이로써 한국과 폴란드, 우크라이나 정부 간 재건사업 3각 협력체계가 완성됐다는 설명이다.

    최 수석은 "민간과 정부의 신속한 정보 교류와 협력을 위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플랫폼을 폴란드에 설치한다"면서 "폴란드 바르샤바에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플랫폼으로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바르샤바 사무소를 개소하고, 현지 공간에 인프라 전담 인력도 파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간 주도 재건사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추진된다.

    현재 기업들이 추진하는 사업 분야는 소형모듈원전(SMR), 공항 재건, 건설기계, 철도차량, IT 등으로 32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현대건설은 미국 협력기업, 우크라이나 원자력청과 300억달러 규모의 SMR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고, 삼성물산은 터키 건설기업,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리비우시와 스마트시티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건설기계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향후 5년간 예상 수요인 건설 장비 1만4천대의 40%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 수석은 "정부는 민간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별로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을 구성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이 본격화되면 공적개발원조(ODA)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상 3년이 걸리는 ODA·EDCF 절차를 대폭 단축해 우리 기업이 신속하게 재건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국제기구와 공동 파이낸싱도 모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피해를 복구하는 '리빌딩'을 넘어 국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뉴빌딩'을 추진 중"이라며 "하반기에 우리의 지원으로 키이우와 우만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하는데 1천억달러 수준의 주요 도시 재건 계획 중 첨단 도시 시스템의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향후 첨단교통체계, 스마트물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선점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샤바=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한·폴란드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13 kane@yna.co.kr


    아울러 최 수석은 "오늘 폴란드와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 MOU를 체결했는데 양국 경제 협력의 외연 확대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교역 규모 3배 이상 확대를 목표로 기업 간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무역장벽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와 방산, 원전 협력 등 전략 분야의 협력을 강화했다"며 "양국 정상이 무기 추가 도입 계획을 협의했고, 내일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등 원전 관련 기업들이 폴란드 기업들과 6건의 원전 협력 MOU를 체결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1조8천억 유로에 달하는 EU 기금의 최대 수혜국인 폴란드는 교통인프라와 산업플랜트 건설, 낙후된 발전소 현대화 등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교통인프라 개발 협력 MOU를 기반으로 인프라 협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은 11억달러 이상 규모의 폴란드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지난 6월에는 한국기업 컨소시엄이 432억원 규모의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의 설계용역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최 수석은 "우리 기업들은 전기차 배터리, 가전, 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350여개 회사가 폴란드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기존 협력의 폭과 깊이가 크게 심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배터리 분야의 경우 폴란드는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로 유럽 전체 물량의 30%를 담당하는 명실상부한 유럽 최대 배터리 생산국이 됐다"며 "내일 체결되는 한국 배터리협회와 폴란드 자동차산업협회 간 MOU를 계기로 기존의 전기차 배터리에서 ESS용 배터리까지 협력의 범위가 확대되고, 공급망 리스크에도 공동 대응하는 등 양국 간 배터리 협력이 한층 고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분야의 경우 최근 유럽의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유럽 내 주요 자동차 생산국인 폴란드와의 자동차 분야의 협력이 기존 부품생산 중심에서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 5G·6G 기반 통신기술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안제이 두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오찬을 겸해 회동했다.

    이후 토마슈 그로츠키 상원의장,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과 각각 면담한 윤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 만찬에 참석했다.

    (바르샤바=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2023.7.14  [공동취재] kane@yna.co.kr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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