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 "달러 매도할 시기…디스인플레·나쁘지 않은 성장의 이중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도이체방크의 최고 외환전문가가 달러화를 매도할 시기라고 선언했다고 마켓워치가 1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공동헤드는 이날 고객 노트에서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 파운드를 포함한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다시 한번 베팅한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 전망을 업데이트하면서 달러화가 2024년까지 약세를 보이다가 2025년에는 추가 약세 혹은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화에 대해서는 2023년 대부분 기간강세 전망을 유지했지만, 지난 5월 '전술적으로' 달러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선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2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021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은 달러화의 하락세를 시사하는, 기다려왔던 증거라고 사라벨로스는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그렇게 높게 금리를 올리거나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사라벨로스는 "연중 내내 유로-달러에 대해 강세 편향을 갖고 있었지만, 달러화를 움직이는 요인들이 약세로 돌아서는 더 많은 확신을 기다리면서 5월에 전술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섰다. 수요일에 나온 CPI는 유로-달러에 대해 다시 매수를 권고하기 위해 기다려온 증거의 마지막 한 조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화가 연말 1.1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1.20달러까지 상승하는 것도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20분 현재 유로-달러는 1.1218달러에 거래됐다.
사라벨로스는 달러화가 이중고에 직면했다면서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과 강력하지만 지나치게 강하지 않은 성장률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우리는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과장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점점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점점 더 유순해 보인다. 그동안 달러화가 가장 약세를 나타내는 결과는 미국이 상대적으로 괜찮은(OK) 성장 여건 속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것의 조합이라고 주장해왔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지난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이로 인한 금리 격차 확대로 지난해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다 경기침체 공포가 나타나면서 작년 미국의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임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달러화에 몰려들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작년 11월 115선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는 이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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