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그린북서 '수출부진 일부 완화' 첫 언급…"하방위험↓"(종합)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 뚜렷…6월 수출물량지수 플러스 전환 예상"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3070206090005100_P2.jpg)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기획재정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출 부진이 일부 완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경제 하방 위험이 누그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진단은 6개월째 유지했다.
기재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뚜렷한 가운데 하방 위험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하방 위험이 누그러지고 있다는 근거로는 수출 부진 일부 완화, 완만한 내수·경제심리 개선세, 견조한 고용 등을 제시했다.
특히 기재부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그린북에서 '수출 부진 일부 완화'를 언급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6월의 경우 반도체와 조선 수출액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며 "수출물량지수도 6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로 전환되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표현했는데 이번에는 다소란 말을 뺐다"며 "수출에 대한 긍정적인 흐름을 반영해 약간 톤을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은 유지했다.
지난 2월 우리 경제를 둔화 국면으로 진단한 이후 6개월째 같은 평가다.

기재부의 분석대로 최근 여러 경제 지표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5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했지만 광공업 생산이 3.2% 증가하면서 전산업 생산은 1.3% 늘었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각각 0.4%와 3.5% 늘었다. 건설투자도 0.5%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은 정보기술(IT) 제품 부진에도 자동차·선박 호조 등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 감소했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감소율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기재부는 올해 10월쯤 월간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 무역수지는 11억3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 흑자가 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무역수지 흑자전환에 힘입어 6월 경상수지의 흑자 폭이 전월보다 커질 것으로 기재부는 내다봤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보다 2.7포인트(p) 상승했다.
6월 전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6으로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고, 7월 전산업 전망 BSI는 75로 1p 하락했다.
5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p 올랐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이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33만3천명 늘었다. 전월(35만1천명)보다 증가 폭은 다소 줄었다.
실업률은 2.7%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라 전월(3.3%)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와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각각 3.5%, 4.1% 상승했다.
대외적으로는 IT 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제약 우려의 교차, 통화 긴축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기재부는 "대내외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 속에 수출·투자·내수 등 경제활력 제고, 물가 등 민생경제 안정,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정책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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