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주간] 인플레 둔화속 FOMC 대기…달러·실적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17~21일) 뉴욕 채권시장은 물가 둔화에 긴축 사이클 종료 기대가 강화된 가운데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할 전망이다.
이번 주에도 위험 심리가 이어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와 지난주 큰 폭의 약세를 보인 달러화의 향방도 주목할 재료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지난주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3.8322%로 마감해 전주 대비 23.55bp 급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7466%를 나타내 한 주 만에 20.99bp 하락했다.
물가 상승세 둔화를 확인하면서 장단기 금리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마이너스(-) 91.63bp로 직전 주의 -88.88bp보다 다소 확대됐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라 전달의 4.0% 상승과 시장의 예상치인 3.1% 상승을 밑돌면서 연준의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강화됐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1%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보다 낮았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0.4% 하락에서 상승세로 전환됐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 올라 전월의 0.9% 상승에서 크게 낮아졌다.
이는 202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로 소매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도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감소세를 보여 고용 시장은 여전히 견조함을 드러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7천명으로 전주보다 1만2천명 감소했다.
연준 당국자 관련 소식도 금리 하락세에 힘을 실었다. 연준에서 가장 매파로 꼽히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8월 14일 임기가 만료된다. 퇴임을 앞두고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나 대외활동을 삼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준의 매파 색채가 다소 옅어질 것을 예상했다.
◇ 이번 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다음 주 FOMC에 집중될 예정이다.
물가 상승세 둔화를 확인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FOMC에서 25bp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은 더 이상 없을 것을 가격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이달 인상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다음 주 FOMC 정례회의 후 기자 회견에 따라 시장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회의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제한되면서 긴축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는 등락을 반복하며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7월 금리 인상 확률을 93%로 평가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둔화에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이후 9월과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0% 이상 반영했다.
이번 주에는 경제 지표 발표가 다수 예정된 가운데 소매판매 지표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17일에는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18일에는 마이클 바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의 연설과 6월 소매판매,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6월 산업생산 등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19일에는 6월 신규주택착공 등이, 20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실적 은행과 빅테크 기업의 실적도 발표된다. 이번 주에는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테슬라, 넷플릭스 등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한편 주요국 지표로는 중국이 17일 6월 고정자산투자와 산업생산,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다. 20일에는 중국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호주중앙은행은 18일에 이달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영국은 19일에 6월 CPI와 PPI를 발표하고, 유럽연합(EU)도 같은 날 6월 CPI를 공개한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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