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둔화에도 연준 인상 의지 오판하면 안 돼"
  • 일시 : 2023-07-17 09:44:38
  • "美 인플레 둔화에도 연준 인상 의지 오판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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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장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마켓워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6월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둔화했음에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며 "이 연설은 연준의 결정이 인플레이션 데이터로만 정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벌 외환 및 통화 전략가는 "시장은 연준이 두 번의 인상이 아닌 한 번의 추가 인상을 지수 스와프 가격에 반영하며 연준의 매파가 신뢰를 잃었음을 믿고 싶어 했다"며 "그러나 상황(월러 이사의 연설)이 바뀌면서 시장은 두 번째 금리 인상 확률을 20%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정책 입안자들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가 상품과 서비스 부문에 걸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지속적으로 높은 핵심 수치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하기를 원한다"며 "노동시장의 견고한 강세와 미국 경제의 견고한 전반적인 성과는 정책을 더욱 긴축할 여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의 발언 이후 연방기금(FF) 선물 시장은 7월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면서 지난 금요일 미국 국채금리는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7월 이후 4개월 이내에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확률은 32.4%로 반영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계속 이어졌다.

    CIBC 프라이빗 웰스 US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연준이 더 이상 긴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졌다"며 "대형은행들의 실적이 최근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점도 시장이 낙관론에 따라 가격을 책정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 측면에서 진전을 봐서 기쁘지만, 경제 약화와 수요 감소로 인해 기업 실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며 "일자리는 여전히 강하지만, 이는 경제의 어제와 오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줄 뿐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월러 이사는 지난주 연설에서 "작년 긴축으로 인한 영향에서 경제가 대부분 빠져나갔다고 믿는다면, 긴축으로 인한 수요와 인플레이션 둔화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며 "물가를 목표치인 2%로 되돌리려면 더 많은 정책 긴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 바 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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