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해외여행 증가 추세…소비 회복력 증거"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최근 미국의 해외여행 증가 추세는 소비가 억제되기 어려울 것임을 보여준다고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지난여름 국제 여행에 대한 코로나 여행 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미국인들이 다시 해외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의 미국 교통, 환대 및 서비스 업종 담당인 마이크 다허는 "경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여름 레저 여행 수요가 매우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미국인의 국제 여행 예약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이는 여전히 2019년의 수치보다 2% 낮지만, 기록적인 신청량으로 여권 발급 과정이 길게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투어 및 크루즈 예약도 팬데믹 이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유럽의 주요 도시로의 휴가 여행 수요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연준이 작년 초부터 성장세를 냉각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며 소비가 줄어들었으나 완전히 급감하지는 않았다며 소비의 회복력은 가계의 견조한 재정 상태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은 주로 부유한 편인 경우가 많으며 이들 중 대다수가 주식시장 상승세와 놀라울 정도로 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여전히 높은 주택 가격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관측했다.
매체는 "주식이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강한 노동 시장이나 팬데믹 기간 모아둔 초과 저축에 의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YT는 소비자들이 여행뿐 아니라 다른 다양한 서비스 부문에도 지출하고 있는데 이러한 소비자들의 회복력이 미국 경제 침체를 피하는 걸 도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매체는 "엄청난 소비자 수요에 기업들이 가격을 더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면 물가 상승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며 "이것이 연준이 소비를 주시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소비가 예상보다 강했다고 관측했다.
한편 네이션와이드 뮤추얼의 캐시 보스탄칙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저축을 줄이고 있고 노동시장이 냉각하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완전한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뿐 올해 가을부터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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