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의사록 "금리 인상 및 동결 고려…추가 인상 가능"(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7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동결 또는 25bp 인상을 함께 고려했으나, 지금까지의 상당한 금리 인상에 따라 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18일 RBA가 공개한 7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지금까지 상당한 금리 인상에 주목한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8월 회의에서 상황을 재평가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RBA 위원들은 수익률 곡선 역전이 유지되고 있다는 데 주목하며 이는 긴축적인 재정 여건과 성장 둔화를 가리킨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호주의 통화정책이 분명히 '제약적인(restrictive)' 스탠스이며 더욱 긴축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는 앞서 필립 로우 RBA 총재가 "지금까지의 통화정책이 상당히 빠르게 긴축됐다"며 "금리 결정 정책위원회는 정책이 시차를 두고 운영되며 아직 완전한 효과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매우 의식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로우 총재는 이와 함께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완전히 열려있다"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RBA는 지난 4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10%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의 동결이다.
RBA는 의사록에서 "호주의 경제 성장이 높은 금리와 높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상당히 둔화됐다"며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에 0.2% 증가했으며 2분기에도 비슷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GDP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 성장세가 더 둔화될 수 있다고 RBA는 지적했다.
RBA는 "실질 가계 소득 감소를 반영해 1분기 가계 소비 증가율은 약세를 보였다"며 "가계 저축률은 1분기에 팬데믹 이전 평균 이하로 감소했으며 2분기 가계 소비 증가율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덧붙였다.
위원들은 가계 재정에 대한 압박, 실업률이 필요 이상으로 상승할 위험을 지적하기도 했다.
최근 주택 관련 물가는 부문별로 엇갈렸다고 평가했다.
RBA는 "신규 주택 건설 비용은 건축 자재 비용 하락으로 상승세가 완화됐으나, 임대료는 계속해서 상승했다"며 "임대 공실률 지표와 임대료는 주택 가용성이 지속적으로 부족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의사록에서 긴축 가능성이 또다시 언급되자 호주달러는 잠깐 강세를 나타냈으나, 향후 경기 및 소비 둔화 가능성에 따라 상승폭을 줄였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3분 현재 전날보다 0.04% 상승한 0.6818달러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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